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 보폭을 넓히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저옵텍, 엔젠바이오 등의 기업들이 임상 사례 공유, 공급 계약 체결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레이저옵텍은 최근 열린 웨비나에서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피코레이저 피콜로프리미엄의 항노화 임상사례를 공개했다.
이번 웨비나(webinar)는 '피코레이저 피콜로프리미엄의 DOE 기술(DOE Technology in the PicoLO Premium Picosecond laser)'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됐으며 해외 피부과 의사 및 의료진 등이 온라인으로 접속한 가운데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유럽 키닥터인 류 미르스카 박사(Agnieszka Lew-Mirska, MD)가 발표를 맡은 이번 웨비나는 안티에이징에 특화된 피콜로프리미엄의 ‘피코윤곽술(Pico Sculpting)’에 초점이 맞춰졌다.
셀프이스팀클리닉(Self Esteem Aesthetic Clinic) 원장이기도 한 그녀는 유럽인을 대상으로 피콜로프리미엄의 1064㎚와 532㎚ 파장을 모두 사용해 얻은 피코윤곽술 임상 결과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코윤곽술은 피코레이저인 피콜로프리미엄을 활용해 턱 라인, 뺨 타이트닝(tightening), 눈가 및 입가의 주름, 미백, 톤 개선, 전반적인 얼굴 윤곽을 개선하는 안티에이징에 특화된 프로토콜로 피부미용 시술 분야의 세계적 대가인 미국의 필립 워슐러 박사(Dr. WM. Philip Werschler)가 주창한 개념이다.
이 밖에도 이번 웨비나에서는 유럽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문신 제거, 흉터 치료, 색소 치료 등 풍부한 임상 데이터가 공개됐다.
특히 류 미르스카 박사는 피콜로프리미엄의 프랙셔널(Fractional) 핸드피스인 다이아 FX(Dia FX)의 DOE (Diffractive Optical Element) 모드를 통해 각 피부층에 선택적 LIOB (Laser Induced Optical Breakdown) 효과를 유도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재생이 피부 재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실제 흉터 치료의 임상 사례를 근거로 설명하기도 했다.
레이저옵텍은 최근 유럽에서 안티에이징과 리쥬버네이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여기에 초점을 맞춘 피코윤곽술 덕분에 유럽 시장에서 피콜로프리미엄의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전했다.
엔젠바이오는 최근 싱가포르 탄톡생병원에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술 기반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힘아큐테스트 디엔에이(HEMEaccuTest DNA)'를 4년 연속 공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탄톡생병원은 1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싱가포르 국립병원으로 의료진과 기타 직원 약 9000여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50개의 병상과 국립 감염병 전문 센터(NCID)를 운영 중이다.
HEMEaccuTest DNA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골수형성이상(MDS), 골수증식종양(MPN), 림프종(Lymphoma) 등 다양한 혈액암과 관련된 100여개의 유전자 변이를 탐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프트웨어 동시 납품을 통해 혈액암 유전체 데이터 자동 분석 및 해석으로 환자의 임상 보고서 작성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 인증(CE-IVD)을 받아 독일, 태국 의료기관에서도 사용 중이다.
최대출 대표는 "탄톡생병원과 장기적인 암진단 협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당사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받은 것으로 향후 아세안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며 "높은 성장성과 잠재력을 가진 아세안 지역에 대한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 퀀타매트릭스는 최근 자사 신속 향균제 감수성 통합검사 솔루션인 'dRAST'가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대학병원 '라 프린세사(La Princesa)'와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공립중앙병원 '도나 에스테파니아(Dona Estefania Hospital)'에 연이어 채택됐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항균제 감수성 검사장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dRAST 솔루션'이 최초로 도입된 이후 서유럽, 북유럽에 이어 남유럽까지 유럽 내 dRAST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내 영업이 빠르게 확장되는 이유로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 △임상적인 이점 △경제적인 이점을 고객과 환자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이어 dRAST가 기존 미국 회사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를 대체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