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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4 세계 119개국 뚫은 박한길 애터미 회장..."한국 강소기업, 글로벌 성공 잠재력 크다" - - 세계직접판매연맹 세계대회서 중소기업 글로벌 도약 강조 "AI 파도 못 넘으면 도태"…직접판매 산업의 혁신 주문 - - 애터미, 세계 119개국에 소비자망…해외시장 개척 비결은 제품 경쟁력 - - 협력사에 연간 50억원 지원·납품대금 7일 내 지급…상생경영 주목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10-22 13: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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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세계직접판매연맹(WFDSA) 세계대회 현장. [애터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장). [애터미]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세계시장 개척의 핵심 경쟁력으로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꼽았다. 특히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를 바꾸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도 기존 사업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박 회장은 최근 한국에서 열린 제18회 세계직접판매연맹(WFDSA) 세계대회에서 중국·홍콩 15개 매체 기자단과 가진 그룹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는 최고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으로 성공할 잠재력이 큰 우수한 강소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도약의 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회장으로서 이번 세계대회 유치를 이끌었다.

세계직접판매연맹은 각국 직접판매 관련 협회들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직접판매 산업의 발전과 소비자 보호, 윤리적 영업 관행 확산 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세계직접판매연맹 세계대회는 각국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산업의 성장 방향과 시장 환경 변화, 규제 및 소비자 보호 문제 등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 제18회 대회는 동북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AI와 인재 개발, 규제 환경 등 글로벌 직접판매 산업의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박 회장은 특히 AI 확산이 직접판매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AI라는 거대한 파도를 타고 넘으면 대도약을 이룰 수 있지만, 파도에 묻혀버리면 그대로 도태된다"며 "직접판매 산업도 과거의 틀을 벗고 변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시대 직접판매의 역할에 대해서는 "기술은 직접판매를 넓혀 주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AI를 기존 사업 방식의 대체 수단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직접판매는 일반적인 소매점 중심의 유통 방식과 달리 판매원이 소비자에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소개하고 판매하는 유통 형태다.

박 회장이 한국 강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한 배경에는 애터미가 해외시장을 확대해 온 경험도 자리하고 있다.

애터미는 2010년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왔다. 애터미의 2026년 2월 기준 글로벌 안내자료에 따르면 해외 법인 27개와 통합회원 제도로 연결된 92개국을 포함해 세계 119개국에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같은 해외시장 개척의 비결로 판매조직이나 마케팅보다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애터미의 해외 시장 개척 선봉에는 사람이 아니라 제품이 있다"며 "전략은 어느 나라에서나 같다. 절대품질 절대가격"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 국가를 먼저 정해 판매망을 구축하기보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품 수요가 형성되면 해당 국가에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넓혀 왔다는 설명이다.

이는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뒤 이를 기반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애터미 브랜드 쇼룸을 둘러보고 있는 외신기자들. [애터미]

애터미 오롯 스마트팜을 둘러보고 있는 외신기자들. [애터미]


애터미는 이같은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제조 협력기업과의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하나의 제품을 하나의 협력사에서 공급받는 '1품1사' 원칙이다.

여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납품 단가 경쟁을 유도하기보다 특정 협력기업이 품질 개선과 기술 개발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정책이다.

원료 계약재배와 생산공정 개선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높이면서 원가를 낮추는 방식도 추진하고 있다.

협력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애터미에 따르면 원자재 구매와 생산공정 개선, 설비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연간 50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있으며, 납품대금은 7일 이내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박 회장의 글로벌 경영 전략과 국내 제조기업의 기술력은 한국을 방문한 중국·홍콩 언론인들에게도 소개됐다. 애터미는 중국과 홍콩의 15개 매체 기자단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충남 공주시 애터미파크와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봤다고 22일 밝혔다.

기자단은 애터미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제품 전략, 사회공헌 활동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본사 시설을 살펴봤다.

이어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강기능식품 '헤모힘' 제조시설을 방문해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체계를 확인했다. 헤모힘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국책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건강기능식품이다. 애터미에 따르면 2021년 수출액 6048만달러를 기록하며 당시 한국 건강기능식품 수출액 1위에 올랐다.

기자단은 한국콜마의 제조·연구시설에서도 화장품 개발부터 생산과 품질관리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봤다.

애터미 계열사가 운영하는 스마트팜에서는 컬리케일과 딸기의 재배 과정을 확인했다. 이곳에서 재배한 컬리케일은 계열사 PB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달 문을 연 브랜드 쇼룸도 방문해 애터미의 주요 제품과 판매 공간을 둘러봤다.

기자단은 "헤모힘 제조시설과 한국콜마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한국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제조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애터미의 제품 철학이 실제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애터미는 해외시장 확대와 함께 현지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비타민나무로 알려진 산자나무를 심고 이를 원료로 한 제품 개발과 공급을 통해 현지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500대 기업 가운데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터미 관계자는 "이번 해외 기자단 방문은 애터미의 경영철학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현장에서 직접 보여 드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매체와의 소통을 꾸준히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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