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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10-21 12: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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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장 동력 확보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 제약·의료기기 기업들이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 확대와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 대상의 전략적 투자부터 연구개발 조직 통합, 생산시설 확충까지 기업별 사업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원림, 의료기기·바이오 투자 확대…"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유한양행은 웨어러블 혈압측정기 개발 기업 참케어에 1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투자 영역을 넓히는 행보다.


참케어는 손목밴드형 혈압계 'H2-BP'와 24시간 활동혈압측정기 'H2-ABPM' 등을 개발한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현재 손목 요골동맥의 압력파형을 활용해 연속적인 혈압 정보를 제공하는 초소형 혈압측정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사의 의료기관 영업 네트워크와 참케어의 기술력을 연계해 병원용 혈압측정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스마트병동과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환자모니터링(RPM), 재택의료 분야까지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유한양행은 2020년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기업 휴이노에 50억원을 투자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심전도 측정기 '메모패치'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큐' 공급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참케어 투자로 심전도에 이어 혈압측정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원림 역시 계열사 스타바이오의 정형외과 의료기기 사업과 한빛인베스트먼트의 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중심으로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타바이오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의 인공관절 제품과 정형외과 수술로봇 '마코(Mako)'를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스타바이오의 매출은 2023년 261억원에서 2025년 334억원으로 약 28%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83억원을 기록했다.


한빛인베스트먼트는 의료기기와 신약개발, 의료소재,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AI 신약개발 기업 온코크로스, 3D 프린팅 기반 치과소재 기업 그래피, 의료용 증강현실 기업 메디씽큐, 신약개발 기업 압타바이오 등이 있다.


특히 온코크로스는 2024년 12월, 그래피는 202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투자 성과로 이어졌다. 한빛인베스트먼트는 온코크로스 상장 이후 일부 지분을 회수해 2배 이상의 투자 성과를 거뒀으며, 그래피 역시 상장 후 일부 지분을 회수하고 잔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원텍·셀락바이오, 대규모 시설 투자…연구개발·생산 경쟁력 강화


의료기기 기업들의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원텍과 셀락바이오는 각각 신사옥 건립과 첨단 제조시설 구축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원텍은 경기도 과천 의료·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에 2445억원을 투자해 통합 신사옥을 구축한다. 지난 15일 이사회를 통해 관련 토지와 신축 예정 건물의 양수를 결정했으며 203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신사옥은 과천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에 연면적 4만9587㎡ 규모로 조성된다. 원텍은 판교와 대전에 분산된 연구개발 조직을 한곳에 모아 본사와 연구개발센터, 생산기술연구소를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레이저와 고주파(RF),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등 핵심 의료기기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제품 검증과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연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AI를 활용한 차세대 의료기기 기술 개발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피부과와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분야별 전문 클리닉과 의료기기 교육센터를 조성해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임상 교육과 기술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회사 원메디코도 신사옥에 입주해 의료기기 브랜드 '올리지오'를 기반으로 홈케어 및 화장품 분야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원텍은 투자금을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집행하고 기존 의료기기 사업에서 창출하는 현금을 활용해 대규모 차입이나 유상증자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 1568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셀락바이오는 강원 원주기업도시에 약 700억원을 투입해 신규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공장을 구축했다. 약 9900㎡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공장은 의료 제품의 품질관리 수준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이다.


특히 피부 미용 의료 제품인 더말 필러의 무균 충전 시설을 갖추고 연간 1600만개 이상의 필러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를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생산시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셀락바이오는 휴젤 창업자인 문경엽 대표와 핵심 인력이 설립한 의료기기 기업으로,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제품 생산 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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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투자#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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