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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4 조선 협력에 통상 빗장까지 푼다…한국, 이집트 공략 전면전 - - 북아프리카 첫 CEPA 협상 개시…친환경 선박·LNG 벙커링 협력 본격화 - - 1억2000만명 시장·수에즈운하 발판으로 수출 확대·공급망 다변화 돌파구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10-18 09: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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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칼레드 하셈 이집트 산업부 장관이 8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조선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국과 이집트가 조선산업 협력과 통상협정 추진을 동시에 본격화하며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친환경 선박 인프라 구축부터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에 새로운 기회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8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이집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조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CEP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칼레드 하셈 이집트 산업부 장관과 조선산업 역량 강화 및 친환경 전환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 양국은 이집트 정부의 ‘2030 수에즈운하 그린 전략’에 맞춰 친환경 선박 수리와 인력 양성,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등 친환경 조선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와 선박 연료 전환 흐름에 대응하는 동시에 한국 조선업의 해외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세계적 수준의 조선 기술력을 갖춘 한국과 산업 육성 의지가 강한 이집트가 힘을 합치면 국내 기업의 미래 선박 건조·수리, 특수선 건조 협력, 조선 기자재 수출 등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 협력도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은 모하메드 파리드 살레 이집트 투자통상부 장관과 ‘한·이집트 CEPA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한국이 북아프리카 국가와 CEP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은 국내 절차와 사전 협의를 토대로 조속한 시일 내 공식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CEPA는 상품 교역 중심의 기존 자유무역협정(FTA)보다 폭넓은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통상협정이다. 협상이 진전되면 양국 간 무역·투자 활성화는 물론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는 인구 약 1억2000만명의 아프리카 제2위 경제국으로, 인구 절반 이상이 30세 이하인 데다 수에즈운하를 통한 해상 물류 접근성까지 갖췄다.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 진출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박 본부장은 이집트 주요 장관 및 수에즈운하경제특구청장과 별도 면담을 갖고 CEPA 추진과 가전·의류 등 한국 기업의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양측은 기업 활동과 투자 확대를 가로막는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조선 협력 MOU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민관 이행체계를 가동하고 CEPA 협상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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