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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0 나이키, 중국 –26% 충격…매출 감소 감수하고 ‘체질개선’ 나서 - - 2027회계연도 매출 ‘한 자릿수 후반’ 감소 전망 - - 스포츠웨어·조던 공급 축소, 中온라인 유통 정리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10-09 16: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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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을 발표한 나이키가 추가 감원으로 턴어라운드 재설계에 돌입한다. 사진=게티이미지


나이키가 사업 구조의 전면적인 재편에 들어갔다. 최신 실적에서 러닝과 축구 등 퍼포먼스 사업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스포츠웨어와 조던 브랜드, 중국의 부진이 이를 상쇄했다. 나이키는 단기 매출 감소를 감수하고 공급과 유통망을 정비하는 동시에 추가 감원과 지역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한 자릿수 후반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인 약 2% 감소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112억 1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5% 감소했다. 순이익은 7억 1200만 달러로 2% 줄었다. 북미 매출은 51억 2700만 달러로 2% 증가했지만 중화권은 11억 8000만 달러로 실제 환율 기준 22%,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26% 급감했다. 중국 사업은 9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나이키의 퍼포먼스 사업은 이번 분기 한 자릿수 후반대 성장했고 러닝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축구 역시 월드컵 효과 등에 힘입어 주요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했다. 그러나 스포츠웨어 매출은 두 자릿수 초반대로 감소했고 전체 사업의 약 13%를 차지하는 조던 브랜드도 10%대 중반 감소했다. 나이키는 과잉 공급을 줄이기 위해 덩크(Dunk) 매출을 약 50% 축소했으며 이 조치만으로 약 2억 달러의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에어조던 레트로 제품도 출시 물량과 빈도를 줄여 희소성과 정상가 판매 비중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큰 난제는 중국이다. 나이키는 2027년 1월부터 일부 주요 도매 파트너의 온라인 판매권을 회수하고 티몰(Tmall), 징둥(JD), 더우인(Douyin)의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와 자사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유통망을 재편할 예정이다. 난립한 온라인 판매망과 할인 경쟁을 정리해 가격 통제력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경영진은 중국 디지털 유통 정상화에 여러 시즌이 필요하며 단기적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추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BNP파리바의 로랑 바실레스쿠 선임 애널리스트도 중국에서 나이키의 핵심 문제는 유통보다 제품 경쟁력에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결국 현지 소비자에 맞는 신제품 개발이 병행되지 않으면 유통망 축소만으로 회복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나이키는 동시에 ‘페이스(Pace)’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 구조도 손본다. 기존 4개 지역 조직을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중화권(APGC),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의 3개 권역으로 통합하고 인도 벵갈루루에 새로운 글로벌 지원 캠퍼스를 설립한다. 추가 감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2027년부터 대상 직무를 순차적으로 결정한다. 회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31회계연도까지 약 25억 달러의 누적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절감 효과의 대부분은 2029~2030회계연도에 발생하고 구조조정 관련 비용도 약 10억 달러가 예상돼 단기 실적 개선책이라기보다 장기적인 운영체계 재설계에 가깝다.

향후 나이키의 회복 여부는 단순 매출 성장보다 스포츠웨어·조던의 재고와 할인 정상화, 중국 매출 감소폭 축소, 퍼포먼스 사업의 성장 지속 여부에서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러닝과 축구 등에서는 제품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매출 비중이 큰 스포츠웨어와 조던, 중국이 동시에 살아나지 않으면 그룹 전체의 성장 전환은 어렵다. 나이키는 2027~2028회계연도에 단기 매출을 희생하면서 공급과 유통을 조정하고 비용 절감 효과를 2029년 이후에 본격화하려는 전략이다.

Tag#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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