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 상황실/안전신문 자료사진
올해 추석 연휴 기간 119 신고가 하루 평균 3만4000건을 넘어선 가운데 실제 현장으로 이어진 화재·구급 출동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국에서 13만7016건의 119 신고를 접수하고 이 가운데 2만8659건에 대해 현장 출동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연휴가 7일, 올해는 4일이었던 점을 감안해 하루 평균으로 비교하면 119 신고는 지난해 3만3204건에서 올해 3만4254건으로 3.2% 증가했다.
신고 유형별로는 화재가 하루 평균 862건에서 934건으로 8.3% 늘었다. 구급 신고는 8938건에서 8954건으로 0.2%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구조 신고는 2375건에서 2277건으로 4.1% 감소했다. 기타 신고는 2만1029건에서 2만2089건으로 5.0% 늘었다.
실제 현장 출동 증가폭은 신고 증가폭보다 컸다.
연휴 나흘간 화재 출동 309건, 구조 2646건, 구급 2만1558건, 기타 4146건 등 모두 2만8659건의 출동이 이뤄졌다.
하루 평균으로는 7165건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6834건보다 4.8% 증가했다.
특히 화재 출동은 하루 평균 60건에서 77건으로 29.7% 증가했다.
구급 출동 역시 4765건에서 5390건으로 13.1% 늘었다.
구조 출동은 811건에서 662건으로 18.5%, 기타 출동은 1199건에서 1037건으로 13.5% 각각 감소했다.
이번 추석 연휴의 화재·구급 출동 증가는 연간 흐름과 비교해도 눈에 띈다.
소방청의 2026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19 신고는 1063만9732건으로 전년보다 6.3% 감소했고 구조·구급 출동 역시 각각 9.14%, 1.15% 줄었다.
다만 화재 출동은 3만8344건으로 1.94% 증가했다.
소방청은 연휴 기간 신고 집중에 대비해 전국 17개 시도 소방본부와 비상접수체계를 운영했다.
사전에 119 신고 회선과 접수대, 비상전력 공급 상태 등을 점검하고 연휴에는 전국 119종합상황실에 상황근무자 477명을 배치했다.
보조접수대 45대도 가동했으며 구급상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상담 인력 42명을 추가 투입했다. 이들은 응급처치 지도와 의료기관 안내 등을 맡았다.
명절 기간 응급의료 수요에 대비한 119 인력 보강은 앞선 연휴에도 이뤄졌다.
올해 설 연휴에는 전국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전문 상담 인력을 180명 보강했으며 당시 하루 평균 구급 출동은 전년 설보다 5.6%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119를 통한 응급의료 상담이 하루 평균 8022건으로 평시보다 73.8% 많았다.
김학근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연휴 기간 신고 접수부터 현장 출동, 응급환자 이송까지 상황관리체계를 강화했다며 이번 신고·출동 결과를 분석해 명절과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119 상황관리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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