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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4 차세대 한상네트워크, AI 기반 플랫폼 시급하다 - - 제24차 세계한상 차세대 리더스 포럼 열려 - - 파편화된 데이터 통합과 AI 매칭 전환 절박 - - 한상플랫폼 안착위해 4대 선결 과제 제안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10-04 03:22:52
  • 수정 2026-10-04 03: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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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여개국 700만 재외동포의 ‘대체불가 한상 자산’이 지금 여러분 명함첩 속에 잠들어 있습니다. 이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상네트워크의 디지털 플랫폼 전환이 필요합니다”

세계 각국에 흩어진 한상(韓商) 네트워크를 일회성 행사와 개인 인맥 중심의 교류에서 벗어나 지구촌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상시적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장섭 전남대 JS글로벌한상연구원장이 9월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영비즈니스리더스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ㅣ인천=김준환 대기자]


이장섭 전남대 JS글로벌한상연구원장은 9월28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영비즈니스
리더스포럼(YBLN·F)’ 기조강연에서 ‘차세대 세계한상네트워크 어떻해 구축할 것인가’를 주제로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한상 네트워크가 보유한 막대한 인적·경제적 자산에도 불구하고 거래처와 파트너 정보가 개인의 연락처에 머물거나 연례 행사 이후 연결이 단절되는 한계가 많았고, 전 세계 재외동포들은 현지의 언어와 문화, 법률 및 시장을 이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자산이지만, 이러한 개별 역량과 네트워크가 하나의 데이터 자산으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이장섭 전남대 JS글로벌한상연구원장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영비즈니스리더스포럼(YBLN·F) 강연 자료


2002년 출범이후 한번도 거르지 않고 23년째 국내외 세계한상대회를 참가중인 이장섭 연구원장은 “규모와 외형은 매년 확대해 왔지만, 행사 기간의 상담과 만남이 실제 거래로 이어지고 이후 지속적으로 관리되는 시스템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연 1회 만남이 아니라 365일 작동하는 네트워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상 네트워크에서 찾은 해법

이 연구원장은 대안으로 세계화상네트워크(WCBN) 사례를 언급하면서 “WCBN은 개인적 친분에 의존하는 관계를 조직과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고, 기업 DB 기반으로 상시 정보교류와 거래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특히, 청년 기업가 조직과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존 네트워크를 차세대로 계승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이장섭 전남대 JS글로벌한상연구원장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영비즈니스리더스포럼(YBLN·F) 강연 자료


2026년 현재 WCBN 가입자는 600만명, 거래액은 1조4000억원(75억위안) 규모로 성장했고, 크라우드 소싱 및 빅데이터를 융합한 ‘거대한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이루며 ‘무역중심지’로 진화중이다.

이에 따라 한상 네트워크 역시 친목과 행사 중심의 네트워크를 넘어 실제 거래와 정보가 지속적으로 흐르는 디지털 경제 생태계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 강연의 핵심이다. 자료의 목차에서도 ‘한상네트워크의 현주소와 화상의 교훈’을 별도의 핵심 장으로 다루고 있다.

데이터 통합·AI 매칭·지식 공유가 핵심

이 연구원장은 “수십년간 세계한상대회의 거대한 잠재력을 가로막는 병목현상은 행사중심, 인맥의존, 세대단절인데 AI시대에 아날로그적 시스템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차원의 확장이 매우 절실하다”며 한상 디지털 플랫폼 구축의 핵심을 크게 세 가지로 제시했다.

출처=이장섭 전남대 JS글로벌한상연구원장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영비즈니스리더스포럼(YBLN·F) 강연 자료


첫째는 데이터 통합이다. 세계 각국 한상 기업과 기업인, 상품, 시장, 거래 관련 정보를 표준화해 하나의 글로벌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것이다.

둘째는 AI 매칭이다. 축적된 기업과 시장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수요와 공급, 기업과 기업, 한상과 국내 기업 사이의 비즈니스 기회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시스템이다.

셋째는 지식 공유다. 1세대 한상들이 오랜 기간 축적한 현지 시장 경험과 거래 노하우를 디지털화해 차세대 한상에게 전달하고, 세대 간 지식 단절을 막는 구조다. 발표자료는 이 세 가지 축을 ‘한상 디지털 플랫폼’의 핵심 제안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하면 과거 수개월이 걸리던 해외시장 조사와 파트너 탐색, 기업정보 분석 등의 시간을 크게 줄이고, 다국어 번역과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가와 언어의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플랫폼 성공 위해 ‘신뢰·참여·데이터·지속성’ 확보해야

디지털 플랫폼 구축만으로 한상 네트워크가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 여러기관이 야심차게 구축했던 수많은 한상 DB와 교류사이트가 현장에서 외면받고 방치된 사례는 많다. 과거의 전철을 밞지 않기 위해 기술 도입 이전에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한상플래폼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이장섭 연구원장은 정보 보호와 신뢰 구축, 자발적 참여, 데이터 품질, 지속 가능한 운영모델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출처=이장섭 전남대 JS글로벌한상연구원장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영비즈니스리더스포럼(YBLN·F) 강연 자료


특히 글로벌 기업정보를 표준화하고 폐업·방치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데이터 관리체계와 함께, 단기적인 공공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장기간 운영할 수 있는 수익모델과 전담조직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또 개인정보 보호와 국가별 법률·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안전장치도 필수 과제로 꼽았다. 발표자료는 이 같은 실행 과제와 역할을 별도의 장으로 구성해 부연 설명하고 있다.

차세대 한상, ‘연결의 설계자’로 나서야

이 원장은 차세대 영비즈니스리더(YBL)의 역할에도 주목했다. 차세대 한상은 기존 네트워크의 단순한 이용자를 넘어 새로운 연결을 설계하고 세대와 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1세대 한상에게 디지털 기술을 공유하고, 차세대는 현장 경험과 시장 지식을 전수받는 쌍방향 멘토링도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출처=이장섭 전남대 JS글로벌한상연구원장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영비즈니스리더스포럼(YBLN·F) 강연 자료


아울러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인프라와 시장정보를 연결하는 ‘모국과 세계의 창구’ 역할도 차세대 한상에게 요구된다. 결국 차세대 세계한상네트워크 구축의 핵심은 수십년간 구축된 한상의 글로벌 인적자산을 데이터와 AI 기술로 연결하고 거래와 지식이 상시적으로 순환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김민철 재외동포청 차장은 “기존 한상넷은 개인(정보동의·신상·직업)과 기업 정보가 매우 민감한 이슈이기도 해서 활성화 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며 ”재외국민등록제 시행이후 옵션사항도 많이 생겨 한상넷 기반으로 업그레드를 할 계획도 있었지만, 오늘 제시된 여러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해 국민과 재외 동포 모두 공감하고 자주 이용하는 세계 한상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상욱 한양대 대학원 인공지능학과 교수가 9월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영비즈니스리더스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ㅣ인천=김준환 대기자]


이어진 강연에서 이상욱 한양대 대학원 인공지능학과 교수는 ‘AI시대 위대한 리더십’ 주제로 미래는 우리가 준비하고 개척해야 할 시장이라며 차세대 리더들의 ‘도전’과 ‘혁신’을 주문했고, 글로벌 물류기업 시크한 신학수 대표는 '무역현장에서 읽는 AX’ 주제로 AI 활용 콜드체인 최적화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글로벌 물류기업 시크한 신학수 대표가 9월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영비즈니스리더스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ㅣ인천=김준환 대기자]


강연자 모두 해외 700만 디아스포라가 수십년간 만들어 낸 글로벌 자산 경제를 하나로 묶는 물리적 결절점(結節點, 여러가지 기능 집중된 접촉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며, 대안으로 수백년간 관시를 제도화한 화상네트워크를 뛰어 넘는 AI기반의 한상네트워크 구축·운영이 절박하다고 묻고 있었다.

파편화된 역량을 하나로 응집하는 집단의 힘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글로벌 경쟁력이며, 세계한상네트워크를 완성할 1세대 한상들과 디지털 환경을 모국어처럼 구사하며 글로벌 감각을 완비한 차세대 리더의 몫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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