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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9-23 09: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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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리 탈모


정수리 탈모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례가 많다. 정수리 부위에 탈모가 발생할 경우 범위가 넓게 퍼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완전히 모발이 사라지기보다는 기존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힘을 잃으면서 두피가 비쳐 보이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는 곧 외모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만약 정수리 탈모가 나타났다면 처음부터 모발이식을 결정하지 말고 현재 남아 있는 모발의 상태와 탈모 진행 정도를 정확히 살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정도가 심하지 않고 가늘어진 모발이 충분히 남아 있다면 약물치료를 먼저 고려할 수 있다. 남아 있는 모낭의 기능이 유지되고 있다면 환자 개개인 상태에 적합한 약물치료를 통해 탈모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약물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경우 모발이식을 하지 않고도 정수리의 빈 느낌이 상당 부분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


상기해야 할 점은 모발이식이 필요한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약물치료가 어느 정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정수리 탈모가 계속 진행되면 이식해야 할 면적이 점점 넓어질 수 있다. 이때 약물치료를 통해 기존 모발의 상태를 먼저 개선하여 실제 이식이 필요한 범위를 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한정된 뒷머리 모낭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건강해진 기존 모발 사이에 필요한 부분만 보완하는 방식의 수술 계획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탈모 범위가 이미 넓고 모낭이 상당 부분 소실된 경우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밀도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모발이식을 통해 비어 있는 부분을 직접 보완하는 방법을 고려한다. 다만 넓은 정수리 탈모 부위를 모두 고밀도로 채우려 할 경우 많은 모낭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빈 공간을 전부 채우기보다는 어느 부위에 어느 정도의 밀도를 배치할지 세밀하게 계획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수리 모발이식에서 중요한 것은 최소한의 모낭으로 얼마나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보이게 하느냐 여부다. 정수리에는 모발이 회전하며 자라는 특유의 방향과 각도가 있다. 때문에 기존 모발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이식할 경우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기존 모발의 방향과 밀도, 소용돌이 형태 등을 살펴 한 올 한 올 각도를 맞춰 이식해야 기존 모발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다.


또한 이미 정수리 모발이식을 받은 환자라도 이후 탈모 관리를 소홀히 하면 이식모 주변의 기존 모발이 계속 가늘어지면서 다시 빈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식된 모발만 남고 주변 모발이 감소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전체적인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의료진과 상담해 지속적인 탈모 관리를 실천해야 한다.


(도움말= 바람부는날에도 성형외과 박수호 원장)


Tag

#탈모#모발이식#약물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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