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필리핀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필리핀 의료기기 시장이 팬데믹 이후 일시적 조정을 거쳐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국내 업체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19일 코트라에 따르면 필리핀 의료 및 수술 장비 시장 규모는 2021년 621억7100만 페소(약 US$ 10억2250만, 약 KRW 1조5775억)에서 2022년 559억7000만 페소(약 US$ 9억2060만, 약 KRW 1조4202억)로 감소한 이후 2023년 577억4800만 페소(약 US$ 9억4980만, 약 KRW 1조4653억), 2024년 615억8900만 페소(약 US$ 10억1300만, 약 KRW 1조5627억), 2025년 650억2800만 페소(약 US$ 10억6950만, 약 KRW 1조6500억)로 다시 증가했다.
이는 병원 설비투자 재개와 진단·치료 장비 수요 회복이 시장 반등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필리핀의 의료기기 생산 기반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고부가 의료기기, 영상진단기기, 방사선기기, 투석기기, 수술·시술 장비 등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은 프로토타입 장치, 예비 의료부품, 수술용 장갑, 주사기, 바늘 등 일부 소모품 중심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산업 구조는 한국 기업에 수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현지 유통망 확보, 인허가 대응, 설치·교육, 사후관리 체계 구축이 시장 진입 과정에서 중요한 과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관광수요 회복에 그치지 않고 심혈관, 영상진단, 종양, 정밀검사, 외래·주간수술 분야의 의료장비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 의료기기 수입은 최근 3개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의 의료기기 수입액은 2023년 1억5075만 달러에서 2024년 1억6737만1000달러, 2025년 2억1689만3000달러로 확대됐다. 2025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29.59% 증가한 수준이다.
2025년 기준 최대 공급국은 독일로, 수입액 4639만9000달러와 점유율 21.39%를 기록했으며 이어 미국 3514만7000달러(16.20%), 중국 2852만7000달러(13.15%), 일본 2235만 달러(10.30%), 싱가포르 1829만6000달러(8.4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348만6000달러, 점유율 1.61%로 9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은 독일, 미국, 일본 등 고사양 의료기기 공급국과 중국, 싱가포르 등 가격경쟁력 및 재수출 기능을 갖춘 공급국이 함께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대필리핀 수출 규모는 아직 상위국 대비 제한적이나 2025년 수입액이 전년 대비 43.09% 증가했다는 점에서 진단·치료장비, 병원용 장비, 소모품 연계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은 단순 제품 공급보다 설치, 사용자 교육, 소모품 공급, 유지보수 대응을 결합한 패키지형 제안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필리핀 의료기기 시장은 다국적 제조사, 현지 수입·유통사, 민간 병원그룹이 맞물린 구조다. 고부가 장비는 글로벌 브랜드의 지배력이 강하며 실제 판매와 사후관리는 현지 유통사와 병원 구매조직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병원별 장비 선정 과정에서는 가격뿐 아니라 납품 이력, 설치 안정성, 사용자 교육, 소모품 공급, 유지보수 대응력이 함께 평가된다.
Fresenius, Medtronic, Philips 등 주요 다국적 기업은 투석, 심혈관, 영상진단, 초음파, 환자 모니터링 등 고사양 장비군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민간 대형병원은 단순 장비 도입을 넘어 전문센터 확장과 고급 진료서비스 경쟁을 병행하고 있어, 공급기업의 기술 신뢰도와 임상 지원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 기업이 필리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품 단품 판매보다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한 솔루션형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병원 구매 담당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장비 운용 교육, 유지보수 계획, 소모품 공급 안정성, 현지 인증 대응력 등을 함께 제시할 경우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코트라는 "필리핀 의료기기 시장은 현지 생산 기반이 제한적이고 고부가 장비 수입 의존도가 높아 한국 기업의 진출 여지가 있는 시장으로 평가된다"며 "독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중국·싱가포르 등 가격경쟁력을 갖춘 공급국도 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한국 기업은 단순 가격경쟁보다 기술 신뢰도, 품질 안정성, 장비 운용 교육, 소모품 공급을 결합한 제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어 "필리핀 FDA 등록, 운영허가(LTO)를 보유한 현지 파트너 확보, 병원 납품 이력, 설치·유지보수 대응력이 거래 성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제품 수출 전 단계에서 현지 수입자 및 통관대리인과 HS Code 및 FTA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인허가와 사후관리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중심으로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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