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기기 업체들이 국내에서 잇따라 가정용 신제품을 출시했다.
의료기기 업체들이 최근 국내 시장에 가정용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인바디, 온라인팜 등 국내외 의료기기 업체들이 최근 국내 시장에 체성분 측정기,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 의료기기 등 가정용 의료기기를 출시하고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체성분 분석 전문기업 인바디는 최근 가정용 체성분 측정기 신제품 'InBody H2'를 공식 출시하며 홈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인바디는 30년간 체성분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해 온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11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억 건 이상의 체성분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측정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InBody H2는 가정용 체성분 측정기 '인바디 다이얼 H20' 이후 약 10년 만에 출시된 후속 모델이다. 전문적인 체성분 분석 기술에 가정에서의 사용 편의성을 결합해 개인과 가족이 집에서도 지속적으로 체성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품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데이터 관리 기능이다. InBody H2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InBody+'와 연동되며 측정 결과가 BLE 5.0과 Wi-Fi를 통해 자동으로 앱에 전송된다. 이용자는 별도로 측정 데이터를 기록하지 않아도 앱을 통해 체성분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단순 측정에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한 건강관리 기능도 적용했다. 앱에는 체성분 유형을 분석하는 '인바디 클러스터'와 AI 트레이너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가 탑재됐다. 이용자의 생활습관과 체성분 데이터를 분석해 관리 방향을 제시하며 식단 사진을 활용한 칼로리 분석과 운동 플랜 코칭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측정 기술 역시 기존 가정용 제품보다 세분화했다. 20·50·100Hz의 트리플 주파수를 적용해 세포 내외 수분을 분석하도록 했으며, 8점 터치식 전극과 핸들바를 통해 상체와 하체를 구분한 전신 체성분 측정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가족 단위 이용 환경도 고려했다. 사용자가 제품에 올라서면 인바디 ID를 통해 이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개인별 체성분 데이터를 기록한다. 여러 가족 구성원이 하나의 제품을 이용하더라도 각각의 데이터를 구분해 관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시장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인바디 헬스케어에 따르면 InBody H2는 공식 출시 전 진행한 사전판매에서 총 800대가 판매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가정에서도 정밀하게 체성분을 관리하려는 소비자 수요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코웨이가 체험형 매장을 확대하며 가정용 헬스케어 제품과 의료기기 접점을 넓히고 있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는 가정용 의료기기 브랜드 'GCFiT'을 론칭하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열었다.
GCFiT은 '내 건강에 딱 맞는(Fit) 의료기기'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다. GC녹십자엠에스가 체외진단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기관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측정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가정에서도 제공한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부터 기업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 B2C 가정용 의료기기 시장 확대를 추진해 왔다. 그 시작점으로 개인용 혈당측정기인 'GCFiT 혈당측정기'를 선보였다.
GCFiT 혈당측정기는 손끝 모세혈을 이용해 혈당을 확인하는 제품이다. 국제 표준 규격인 ISO 15197 기준을 충족했으며, 혈액 내 적혈구가 차지하는 비율에 따른 측정값 차이를 줄이기 위해 적혈구용적률 보정 기능을 적용했다.
포도당탈수소효소(GDH-FAD) 기반 혈당 측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일로스 간섭 문제도 개선했다. 장 기능 검사 등을 위해 자일로스를 투여한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혈당 측정 오차를 줄여 결과의 신뢰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기존 제품보다 화면을 넓혀 측정값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볍게 설계해 고령층과 만성질환자가 일상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제품은 최근 열린 '2026 서울헬스쇼'에서도 일반 소비자들에게 소개됐다.
GC녹십자엠에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소비자가 GCFiT 제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향후 스마트스토어에 축적되는 소비자 리뷰와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온라인팜은 최근 비강에 직접 뿌려 사용하는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 의료기기 '콜드마스크'를 출시했다.
콜드마스크는 스프레이 형태로 만들어져 비강에 간편하게 분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비강 스프레이 가운데 '람다카라기난' 성분을 적용한 제품으로는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람다카라기난은 천연 해조류에서 유래한 고분자 물질이다. 비강에 분무하면 점막 표면에 물리적인 보호막을 형성해 외부 호흡기 바이러스가 비강 점막에 침투하거나 부착하는 것을 막고 점막을 보호한다.
약물을 통해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비강 점막에 보호막을 형성하는 물리적 작용 원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일상생활 중 비강에 직접 분사할 수 있어 외출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할 때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평상시 권장 사용 횟수는 하루 3회다. 감염이 의심되거나 이미 감염된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사용 횟수를 늘릴 수 있다고 온라인팜은 전했다. 제품 공급은 전국 약국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온라인팜은 간편한 스프레이 방식과 람다카라기난 성분을 적용한 차별화된 제품 특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