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고하우스가 브랜드별로 상품을 나열하던 기존 편집숍의 공식을 깨고 ‘착장’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여성 디자이너 편집숍을 선보인다.
국내 대표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는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전문 편집숍 ‘리포먼트(REFORMENT)’를 론칭하고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잇따라 매장을 열었다. 리포먼트는 여러 브랜드의 상품을 하나의 스타일로 조합해 보여주는 ‘스타일 중심 큐레이션’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기존 편집숍이 브랜드별 공간과 상품 진열을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리포먼트는 브랜드 간 경계를 허문 것이 특징이다. 재킷은 A브랜드, 니트는 B브랜드, 하의는 C브랜드를 조합하는 식으로 서로 다른 브랜드 제품을 하나의 완성된 룩으로 제안한다. 소비자는 개별 상품을 고르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를 비교하며 한 번에 전체 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다.

리포먼트의 핵심은 하고하우스가 축적해온 K-패션 브랜드 운영 경험과 구매 고객 데이터를 오프라인 스타일링에 접목했다는 점이다.
하고하우스는 리포먼트 전담 스타일리스트팀을 별도로 구성했다. 전국 구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취향과 시즌 트렌드를 분석해 매장별 최대 100개의 착장을 구성한다. 레더 재킷과 니트, 퍼 등 시즌 핵심 아이템도 여러 브랜드 제품을 교차해 스타일링한다.
한 번 구성한 스타일을 고정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에서도 벗어난다. 약 2~3주 간격으로 매장 디스플레이와 착장을 새롭게 구성해 시즌 흐름과 실제 고객 반응을 빠르게 반영할 계획이다. 상품 중심의 편집숍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는 콘텐츠형 매장으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점포별 상권과 고객 특성에 따라 브랜드 구성과 스타일링 비중도 달리한다. 전국에서 확보한 구매 데이터와 오프라인 유통 경험을 토대로 각 점포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선호도를 반영해 중심 브랜드와 상품 구성을 차별화한다.
리포먼트는 지난 27일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현대중동에 첫선을 보인 데 이어 28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2층에 매장을 열었다. 오는 9월3일 롯데전주, 9월4일 롯데노원에도 순차 오픈한다.
르셉템버, 제이청, 어몽, 로우타이드, 솔티페블, 뮈뮈에르, 넘버프로젝트, 메종마레, 르아보네, 리플레인, 랭앤루 등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10개여가 입점했다. 하고하우스가 전개하는 다양한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를 점포 특성에 맞춰 구성할 예정이다.
리포먼트는 하고하우스가 개별 브랜드 육성을 넘어 자사가 확보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고객 데이터를 하나의 유통 플랫폼으로 묶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여러 디자이너 브랜드를 ‘브랜드’가 아닌 ‘스타일’이라는 기준으로 재편해 소비자의 선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간 교차 구매로 경쟁력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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