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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4 초코파이, 중·러 찍고 인도서 ‘불티’...공장증설 바쁜 ‘오리온’ - - 상반기 매출 1조8239억원·영업익 2980억원…각각 15.5%·17.9%↑ 중국 매출 24.4%·베트남 15.9%·러시아 32.1% 증가… - - 해외법인 성장 견인 인도 판매물량 81% 급증…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 130% 넘어 중국선 스윙칩 판매량 초코파이 추월… - - 러시아선 참붕어빵·후레쉬파이 인기 해외 수요에 생산능력 확충…베트남·러시아·인도 등 공장·라인 증설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8-23 09: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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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강남 신사옥. [오리온]


오리온이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다. 국내 사업은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법인이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초코파이에 더해 감자스낵, 쌀과자, 후레쉬파이, 참붕어빵 등으로 판매 제품을 넓히는 현지화 전략이 성장 배경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82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980억원으로 17.9% 늘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물류비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한국을 제외한 해외 법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실적을 가장 크게 끌어올린 곳은 중국이다. 중국 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7877억원으로 24.4% 늘었고 영업이익은 1447억원으로 33.7% 증가했다. 최대 성수기인 춘절이 지난 뒤에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중국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제품 구성이다. 간식점 등 성장세가 높은 유통채널을 겨냥한 전용 제품과 감자스낵 판매가 늘었다. 특히 스윙칩 매출은 40% 증가해 초코파이 판매량을 넘어섰다. 오리온은 증설한 스윙칩 생산라인을 바탕으로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간식점과 이커머스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상반기 매출은 2677억원으로 15.9%,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15.2% 각각 증가했다. 현지 최대 명절인 ‘뗏’ 이후에도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쌀과자 등 신제품 출시를 늘리고 여름 한정판 파이를 선보인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베트남 사업은 추가 증설 단계에 들어간다. 오리온은 카스타드와 젤리 생산라인을 늘리고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등 성장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노이 3공장과 호치민 4공장에 이어 다낭 물류센터를 신축해 향후 현지 연간 생산능력을 1조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성장률만 놓고 보면 러시아가 가장 가파르다. 러시아 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1955억원으로 32.1% 늘었고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62.2% 급증했다.

러시아에서는 대표 상품인 초코파이뿐 아니라 수박파이, 후레쉬파이, 참붕어빵, 초코송이, 젤리 등으로 판매 제품을 다변화한 것이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오리온은 앞으로 참붕어빵과 후레쉬파이의 유통망 입점을 늘리고 X5, 텐더 등 대형 유통채널별 전용 제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국내 실적은 해외와 온도 차를 보였다. 한국 법인의 매출은 5834억원으로 1.7%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897억원으로 5.4% 감소했다.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리온의 상반기 두 자릿수 실적 성장은 해외 법인들이 사실상 견인한 구조다.

새로운 성장시장으로는 인도가 부상하고 있다. 인도 법인은 현지 생산·판매를 본격화한 지 5년차로, 올 상반기 판매물량이 81% 증가했다. 제품 현지화와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영업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인도 초코파이 생산라인의 가동률은 130%를 넘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오리온은 하반기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북동부 거래처와 이커머스 판매망도 확대한다.

해외에서 제품 수요가 늘면서 오리온의 투자도 생산능력 확충에 집중되고 있다.

오리온의 2025~2028년 법인별 투자계획을 보면 한국 5260억원, 중국 720억원, 베트남 2860억원, 러시아 2500억원, 인도 190억원 등 총 1조1530억원 규모다. 중국에서는 랑팡 스낵공장을 신축하고 셴양 감자플레이크·스윙칩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러시아에서는 2400억원을 들여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오리온의 해외 성장축은 중국·베트남·러시아에 이어 인도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중국에서는 감자스낵, 베트남에서는 쌀과자와 파이·카스타드·젤리, 러시아에서는 초코파이와 함께 후레쉬파이·참붕어빵 등 다제품 전략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인도에서는 초코파이 수요가 생산능력을 웃돌면서 추가 증설에 들어간다.

오리온은 하반기에도 국가별로 공급이 부족한 제품의 생산라인을 늘린다. 중국에서는 스윙칩, 러시아에서는 참붕어빵, 인도에서는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등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국내외 신규 생산라인과 글로벌 생산시설 확충을 바탕으로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앞당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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