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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8-23 09: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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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최근 「함께 부르는 대한이 살았다」국민 참여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다.


광복 81주년을 앞두고 국내 주요 은행들이 역사와 금융, 군 장병 지원을 결합한 ‘나라사랑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거 광복절 마케팅이 태극기와 독립운동가를 활용한 캠페인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국민 참여형 콘텐츠부터 군 장병 금융혜택, 역사적 인물을 기념한 금융상품까지 은행별 특성을 살린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KB금융·하나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이 내놓은 광복절 마케팅을 은행별로 살펴봤다.

KB금융-국민 1025명이 함께 부른 ‘대한이 살았다’

KB금융그룹은 광복 81주년을 맞아 국민 참여를 전면에 내세웠다. 국민 공모로 완성된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를 국민이 직접 노래하는 ‘함께 부르는 대한이 살았다’ 챌린지 영상을 14일 공개했다. 지난 3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1025명이 참여했다.

가족이 함께 노래하거나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만드는 등 세대와 형식을 뛰어넘은 참여가 이어졌다. 캠페인의 뿌리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KB국민은행이 진행했던 ‘대한이 살았다’ 프로젝트다. 정재일 음악감독의 미공개 멜로디에 국민이 직접 가사를 붙이고 가수 이적의 목소리를 더한 ‘다시 쓰는 대한이 살았다’는 공개 이후 조회수 1022만회를 넘어섰다.

KB금융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영상 ‘좋아요’와 ‘공유’ 1회당 2026원을 적립, 연말까지 마련한 기부금을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을 위한 ‘명품가게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다. 단순한 광복절 홍보를 넘어 국민 참여→역사 기억→기부와 보훈으로 연결한 것이 KB식 나라사랑 마케팅의 특징이다.

하나은행-군 장병에게 금융혜택으로 전하는 ‘나라사랑’

하나은행은 광복절의 의미를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 장병과 미래세대인 청년 지원으로 연결했다. 광복 81주년을 맞아 17일까지 ‘나라사랑 815 광복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하나 나라사랑카드’와 ‘나라사랑 하나통장’을 신규 발급하는 고객 모두에게 버거킹 와퍼세트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특히 나라사랑카드와 나라사랑 하나통장은 군 복무기간뿐 아니라 전역 이후에도 금융혜택과 생활 편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청년 금융상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하나 장병내일준비 적금’, ‘하나 나라사랑카드 라운지’ 등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광복절이라는 국가적 기념일을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군 복무 청년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으로 연결한 셈이다. ‘나라를 위한 헌신에 금융으로 보답한다’는 메시지가 하나은행 나라사랑 마케팅의 핵심이다.

하나은행은 광복 81주년 맞이 『나라사랑 815 광복 이벤트』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백범 김구의 ‘소원’을 금융상품에 담다

우리은행은 광복절을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와 직접 연결했다.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과 8·15 광복절을 기념해 총 1조원 한도의 ‘우리의 소원 정기예금·적금’을 출시했다. 상품명부터 김구 선생의 대표적인 글인 ‘나의 소원’을 연상시키며 역사적 의미와 금융상품을 결합했다.

정기예금은 6개월과 1년 만기로 구성되고 ‘우리의 소원 남기기’에 참여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적금 역시 소원 남기기와 신규 거래 등의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자료 기준 6개월 상품은 최고 연 8.29%, 1년 상품은 최고 연 7%까지 가능하다. 정기예금 1000만원 이상과 적금 월 50만원을 함께 가입하고 소원 남기기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 상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유네스코가 올해를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해로 지정한 것을 계기로 기획된 상품으로, 독립운동가의 정신과 국민의 ‘소원’을 금융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김구의 꿈 금융으로 잇는다'라는 주제로 ‘우리의 소원 예·적금’을 출시했다.


신한은행-MZ세대 눈높이로 풀어낸 ‘군인에 대한 존경’

신한은행은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춘 콘텐츠 마케팅을 선택했다. 걸그룹 ITZY 유나와 배우 공민정, 임성재가 출연하고 콘텐츠 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한 ‘신한 나라사랑카드’ 신규 광고를 14일 공개했다.

광고는 촬영에 몰입한 유나가 점차 ‘뼛속까지 군인’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표현하면서 국군 장병에 대한 존경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신한 나라사랑카드는 병역판정검사부터 현역 복무와 예비군까지 병역의무 이행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생활 혜택을 제공하며 PX와 대중교통 할인, 군 복무 중 무료 상해보험 등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본편 광고뿐 아니라 인터뷰, 군가 뮤직비디오, 쇼츠 등으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14~20일 용산역에서 ‘군장점’을 콘셉트로 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디지털 콘텐츠와 오프라인 체험을 결합해 나라사랑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젊고 친근한 문화 콘텐츠로 전환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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