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월드옥타 동서남아 지역경제인대회 개회식 장면.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이 끌어갈 미래 무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글로벌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장이 13일 저녁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박종범) 싱가포르지회(지회장 황인수)는 이날 싱가포르의 그랜드 콥튼 워터프런트 호텔에서 '2026 동·서남아 지역경제인대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오는 15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양자와 AI가 결합해 펼쳐질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차세대 한인 무역인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동·서남아 지역 경제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동서남아 지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18개국 33개 지회 회원 및 지회장 등 280여 명 참석했다.
2026년 월드옥타 동서남아 지역경제인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지회장과 차세대 회원들.[왕길환 기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월드옥타 자문단장인 이원욱 전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싱가포르 한인사회에서는 정영수 CJ 고문, 김준민 대사대리, 박재용 한인회장, 황주섭 코참 회장, 이종구 민주평통 협의회장, 손은영 여성한인회장, 김현길 대한체육회 회장, 오양택 한국국제학교 이사장 등이 함께하며 자리를 빛냈다.
월드옥타에서는 제18,19대 회장을 지낸 박기출 명예회장, 천주환 수석부회장, 공자영 지회소통부회장, 노현상 차세대담당 부회장, 김종환 서남아지역 부회장, 김경록 동남아지역 부회장, 김종헌 아시아지역 부회장, 김원호 감사 등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지역경제인대회 개막식'과 2부 '차세대 무역스쿨 입교식 및 네트워킹 디너'로 나누어 진행됐다.
천주환 수석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왕길환 기자]
개막식은 황인수 지회장의 개회사와 천주환 수석부회장의 환영사, 강승규 의원과 정영수 고문의 축사, 박기출 명예회장의 환영사 등으로 진행됐다.
황인수 지회장은 내,외빈을 일일이 소개한뒤 “동남아 무역의 중심이자 금융의 허브, 기술 혁신의 거점인 싱가포르에서 만나뵙게돼 반갑다”며 “오늘 이 자리가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주환 수석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지금 국제정세는 여러모로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월드옥타의 정신은 필요하다”며 “우리의 의지와 연대는 어떤 어려움도 다 뚫을 수 있다. 월드옥타의 정신으로 서로 응원하고 연대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요 인사들의 축사 및 격려사가 현장을 채웠다.
강승규 의원 “오늘날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데는 월드옥타인들이 전사로 앞장섰기 때문”이라며 “여러분들에게 놀랐고, 경이로운 감사의 말을 전한다. 오늘 참가자 대부분이 젊어진 것을 보고 월드옥타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영수 CJ 고문이 격려사를 하는 모습.

박기출 명예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왕길환 기자]
정영수 고문은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와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것은 인연이다. 우물안에서 벗어나서 오늘 이 자리부터 날개를 펴시기를 바란다“며 ”지식은 다른 사람보다 높게, 노력은 다른 사람보다 더하고, 기대는 다른 사람보다 작게 하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고 지역경제인들을 격려했다.
박기출 명예회장은 환영사에서 “한인 경제인들의 작은 모임에서 시작한 월드옥타가 창립 45주년을 맞았고, 이제 세계 곳곳에 회원을 둔 재외동포 최대규모 경제단체로 성장했다”며 “우리가 지켜온 45년의 역사는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의 저력은 고국에 대한 ‘나라사랑’이고, 코리안 아이덴티티에 있다. 앞으로도 이 저력을 바탕으로 더 큰 미래를 설계하자”고 말했다.
2026 동서남아 지역경제인대회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차세대 통합 창업무역스쿨' 입교식 및 네트워킹 디너가 진행됐다. 무역스쿨에는 ‘미래 무역인’을 꿈꾸는 동서남아지역 11개국 지회에서 선발된 교육생 및 서포터즈 11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각 지역 지회기가 무대에 입장한 가운데, 교육생들은 황인수 지회장과 노현상 차세대 부회장, 최원준 차세대위원장, 박지영 차세대 부위원장 등 임원진 앞에서 미래 글로벌 무역 일꾼으로서의 포부를 담아 선서문을 낭독했다. 노현상 차세대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차세대 무역인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차세대 무역스쿨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입교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대회 둘째 날인 14일에는 본격적인 미래 산업 세미나가 진행된다. 민훈건 NTU(난양공대) 한-아세안 통합 그린테크 사업단 전략팀장의 '양자 컴퓨팅과 첨단 AI 반도체의 미래 전략', 백인기 싱가포르 코트라 무역관장의 '싱가포르 경제 현황과 아세안 소비시장 트렌드에 따른 K-소비재 수출 확대 전략' 특강에 이어 센토사, 마리나베이샌즈 등 현지 혁신 생태계 탐방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