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 동행 콜택시' 홍보물을 보고 직접 전화를 걸어 보았다. ©서울시
“땡볕에 20분을 서 있어도 택시가 안 오더라. 오는 택시마다 다 예약 택시고, 숨이 턱턱 막히고 쓰러질 뻔했다.” 연일 35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던 날,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스마트폰에 택시호출 앱을 깔아 드리고 몇 번이나 알려 드렸지만 여든이 넘은 어르신에게는 어려운 일이었나 보다.
최근 서울시에서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120 동행콜택시'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스마트폰 앱 없이 전화(02-120)를 걸고 숫자 6번만 누르면 상담원과 바로 연결된다. 오는 9월부터는 이른 아침 병원을 찾는 어르신을 위해 운영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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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르신이 길에서 빈 택시를 잡기가 매우 어렵다.
할머니에게 알려드리면 좋겠다 싶었다. 그 전에 과연 스마트폰 조작이 어려운 어르신도 혼자 쉽게 택시를 부르실 수 있을지 직접 휴대전화를 들고 체험해 보았다.
스마트폰 키패드에 '02-120'을 입력하고 통화 버튼을 눌렀다. 다산콜센터 안내 멘트를 듣고 숫자 6을 눌렀다. 곧바로 상담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르신 대리 접수와 배차 과정에 대해 묻자 상담원은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어르신들께서 주소 부르기 힘들어 하시면 주변에 큰 건물이나 동네 이름만 말해도 확인 후 기사님을 배차해 드린다고 했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밖에서 기다리지 말고 집 안에서 대기하다 택시가 도착한 후 나가도 된다고 안내를 받았다. 9월부터는 아침 8시부터 운영하니 오전에 일찍 병원에 가실 때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폰에서 02-120을 누른 후 6번을 누르자 곧바로 상담원과 연결되었다. ©장지영

02-120 전화를 걸고 6번 누르면 상담원과 연결된다. ©장지영
“할머니, 이제 땀 뻘뻘 흘리면서 길에서 손 흔들지 마세요. 집에서 120 걸어서 6번 누르면 상담원이 집 앞으로 택시 바로 보내 준대요.”
매번 자식과 손자들한테 택시 불러 달라 말씀하시기 미안해 하셨는데, 이제 그러실 필요가 없어졌다. 할머니 휴대폰 단축번호 1번에 02-120을 저장해 드렸다. 이제 1번을 길게 누르고 6번을 누르면 바로 통화가 연결되니 안심이었다.

할머니 스마트폰 연락처에 02-120 저장한 후 단축번호 1번으로 저장해드렸다. ©장지영
현재 '120 동행 콜택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9월부터는 오전 8시부터) 운영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일반 택시 요금만 지불하면 되고 호출 수수료는 없으니 안심하고 전화해 보자. 배차가 확정되었다는 알림을 보내주니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할 필요가 없다. .
이번 120 동행콜택시는 조작이 어려운 앱이 아닌 전화 통화라는 익숙한 방식을 통해 어르신들의 이동 문턱을 낮췄다. 무더위 속 병원 방문과 외출을 앞둔 고령의 어르신이 계신다면 오늘 휴대전화 단축번호에 02-120을 저장해 드리는 것을 권한다
○ 이용대상 : 시민 누구나(고령자 등 디지털 소외계층 우선 이용대상)
○ 이용요금 : 호출료 무료(별도 호출료 없이 무료 중개호출 서비스 운영)
○ 이용번호 : 다산콜센터(02-120) + 6번
○ 운영시간 : 09:00~22:00 ※9월 1일부터 08:00~22:00로 운영 시간 확대
○ 누리집

시민기자 장지영
서울시의 정책과 행사를 발 빠르게 전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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