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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8-18 07: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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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기 업체들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한동안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 로봇 제조업체 큐렉소, 소화기 내시경 솔루션 기업 파인메딕스,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 등이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큐렉소는 최근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97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39%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33%까지 확대됐다. 수술로봇의 국내외 공급이 늘어난 데다 임플란트 사업의 매출 증가가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의료로봇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의료로봇 매출은 1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의료로봇사업부 영업이익은 8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해외 판매 지역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큐렉소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브라질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했다. 기존 진출 국가에서 공급량을 늘리는 동시에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방식으로 해외 매출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허가 확보도 성과를 냈다. 인공관절 수술로봇 'CUVIS-joint(큐비스-조인트)'는 올해 유럽 CE MDR 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유럽뿐 아니라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큐렉소는 주요 국가 인허가와 수출 지역 다변화를 연계해 의료로봇 해외 사업의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기존 수출 국가에서 추가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신규 시장에서는 현지 파트너사 및 의료진과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고 수술로봇 설치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큐렉소는 올해 하반기에 기존 해외 시장에서의 공급 확대와 신규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해 의료로봇 사업의 해외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의료로봇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소화기 내시경 솔루션 기업 파인메딕스는 국내 직판과 해외 판매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을 40% 이상 늘리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파인메딕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62억6300만 원, 영업이익 39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파인메딕스는 소화기 내시경 시술에 쓰이는 절개도와 올가미, 주입기, 생검용 포셉 등을 개발·생산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43억 5900만 원보다 43.7%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13억 7500만 원 적자에서 올해 3900만 원 흑자로 돌아섰다. 별도 기준 반기순이익은 약 2억 3000만 원이다.


국내 직판 강화와 내시경 장비 사업 확대, 기존 수출국 판매 증가와 신규 해외시장 진출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해외시장 확대에 따른 인허가 비용 증가에도 고정성 비용을 줄이면서 판매비와관리비는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44억 4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32억 1800만 원보다 38.2% 증가했다. 기존 내시경 시술기구에 장비 판매가 더해지면서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앞서 파인메딕스는 지난 4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 구축하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의 '소화기 내시경 교육장비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직판 부문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수도권 주요 병원 10여곳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0% 늘었고 대구·경북 지역 직판 매출도 약 24%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과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직판 영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별 유통망을 확대한 영향이다.


해외 매출 증가세는 국내보다 가팔랐다. 상반기 해외 매출은 16억 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0억 6000만 원보다 51% 늘었다.


러시아와 영국, 말레이시아 등 기존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브라질, 일본, 체코 등 신규 진출국에서도 초도 주문이 발생했다.


파인메딕스는 미국에서 조직 채취용 시술기구 '클리어팁' 등 내시경 제품의 공급과 병원 사용 사례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올해 초 품목 허가를 받은 주력 제품 '클리어컷 나이프'의 본격적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시술기구 7종에 대한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 전환도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내 공급 품목을 늘리는 한편 현지 유통 파트너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파인메딕스는 하반기 국내에서 장비와 시술기구를 연계해 거래처당 매출을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미국·일본 등 주요 시장의 반복 주문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L&C BIO)가 인체조직 세포외기질(ECM) 제품 '리투오(Re2O)'의 국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엘앤씨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383억원보다 80.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4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146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1.1%에서 21.1%로 22.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회사가 올해는 반기 매출 700억원에 육박하는 외형을 확보하면서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매출이 증가한 것을 넘어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사업 운영 효율이 개선되면서 이익 창출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에는 리투오의 판매 확대가 자리 잡고 있다. 리투오는 인체조직에서 유래한 ECM을 활용한 제품으로, 엘앤씨바이오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세포외기질은 세포가 주변에 형성하는 구조적 환경으로, 조직 재생과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인체조직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ECM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반기에는 리투오 판매 확대가 매출 증가에 그치지 않고 제품 구성 개선과 생산 효율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까지 견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회사의 성장 전략이 매출 외형 확대에서 수익성을 동반한 사업 구조 고도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의 성장은 단순히 개별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엘앤씨바이오가 오랫동안 축적해 온 인체조직 가공 및 품질관리 역량이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된 결과"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기존 근거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 연구와 국내외 임상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인체조직 ECM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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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실적#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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