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위상 의원 / 사진 = 의원실.
서울시에 접수된 바퀴벌레 민원이 작년 1만1789건으로, 5년 전보다 5배 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내 바퀴벌레를 방제해달라는 민원이 2021년 2379건에서 지난해 1만1789건으로 5년 만에 약 5배 늘어났다.
2021년 2379건, 2022년 3905건, 2023년 5470건, 2024년 7241건, 2025년 1만1789건이었다.
올해도 6월까지 6158건이 접수돼 이미 지난해 전체 민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바퀴벌레 활동이 많아지는 7~8월 수치까지 반영하면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퀴벌레 급증은 기후변화로 날씨가 따뜻해지고 습해진 것이 1차 원인으로 꼽힌다.
겨울철 기온이 오르면 야외에 사는 바퀴벌레가 추위를 견디기 쉬워져 생존율이 높아지고 연중 활동할 수 있는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
실제 서울의 연평균 기온은 2022년 13.2도, 2023년 14.1도, 2024년 14.9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심 노후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 전체 건축물 중 30년 이상 된 건물은 58.9%에 달했다. 야행성인 바퀴벌레는 빛을 피해 작은 틈새에 숨는 습성이 있다.
노후 주택 지역엔 이러한 은신처가 많아 바퀴벌레가 서식하기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늦어져 노후 주택이 많아질수록 바퀴벌레 증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김 의원 측은 해석했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와 맞물린 도시 노후화는 해충 민원 급증의 주요 원인인 만큼 선제적이고 촘촘한 방역망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이와 함께 정체된 도시 재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 해충이 서식하기 힘든 정주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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