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경교장 전경(현재) -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백범 김구 선생이 광복 이후 마지막 삶을 보냈던 서울 경교장이 그의 발자취와 정신을 다시 만나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거듭난다.
국가유산청과 서울역사박물관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 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교장에서 특별전 ‘백범 김구, 세계의 가치가 되다’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이자 김구 선생이 생의 마지막을 보낸 경교장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의 발자취와 평화·문화사상을 조명한다. 특히 올해가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된 가운데, 탄생일인 8월 29일이 포함된 기간에 마련돼 그의 삶과 정신을 더욱 의미 있게 되새기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전시는 일반적인 연대기 형식을 벗어나 경교장에서 실제 펼쳐졌던 역사적 순간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1945년 광복 직후 김구 선생이 경교장에 정착해 임시정부 요인들과 민족의 미래를 논의했던 모습부터, 이곳에서 집필한 ‘나의 소원’에 담긴 문화국가의 비전, 그리고 1948년 분단을 막기 위해 평양 남북연석회의 참석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하게 소개된다.
경교장이라는 공간 자체가 역사적 무대가 되어 관람객들이 당시 시대상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비록 전시 공간은 경교장 내부 35㎡ 규모의 소규모 공간이지만, 현장이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은 결코 작지 않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라는 장소성과 함께 백범이 꿈꾸었던 자주독립과 평화, 문화의 가치가 오늘의 우리 사회에 던지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매일 선착순 20명에게 백범 김구와 경교장을 상징하는 북클립 기념품도 제공된다.
국가유산청과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이 국민들이 경교장의 역사적 가치를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백범 김구 선생이 남긴 평화와 문화의 정신을 오늘의 시대적 가치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