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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4 정의선, 브라질서 미래차 승부수…中 추격 속 현지화 전략 가속 - - 현대차 브라질 현장 직접 방문…SUV 확대·FFV 하이브리드·수소 생태계로 중남미 시장 경쟁력 강화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8-02 07: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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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브라질 상파울루주 현대차공장에서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브라질 현장을 찾아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하고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공세에 맞선 대응 방안을 주문했다. 브라질 시장에서 현지 맞춤형 친환경차와 수소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그룹은 정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현지를 방문한 뒤 지난 27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을 찾았으며, 이 자리에서 생산과 판매전략, 중남미 권역 연구개발(R&D)센터 운영현황을 점검하며 현지 사업 경쟁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산업 환경 변화와 새로운 경쟁 국면 속에서 여러 도전과 과제가 존재하지만, 위기를 극복해야 다음 단계의 성장과 도약이 가능하다”며 브라질 사업에 대한 전사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브라질은 연간 자동차 수요가 약 250만대에 달하는 중남미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최근에는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망 측면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가 현대차의 주요 위협으로 떠올랐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현지생산 기반을 빠르게 확보하며 올해 상반기 브라질 자동차 브랜드 판매순위 4위에 올라 현대차를 넘어섰다. 가격 경쟁력과 대규모 투자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생산과 차별화된 기술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우선 SUV 라인업 확대에 집중한다.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SUV 비중은 현재 약 43%로, 2030년에는 51%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현지 인기 모델인 크레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SUV 신차를 투입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릴 계획이다.

친환경차 전략도 브라질 시장 특성에 맞춰 추진한다. 현대차는 소형 전기차의 현지생산 가능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휘발유와 에탄올 혼합연료 사용 환경을 고려한 FFV 기반 하이브리드 전용 파워트레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기술은 향후 SUV 모델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수소 사업 역시 중장기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상용차와 수소트램 등 모빌리티 분야뿐 아니라 그린수소 생산,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재생에너지 기반 사업까지 포함하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수소 산업 육성 정책을 강화하는 만큼 현지 기업과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에서 9만6723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판매량이다. 그러나 중국 업체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현지화와 친환경 기술 경쟁력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주행 분야 인재 영입에도 나섰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로봇 개발을 담당했던 권정현 부사장을 자율주행개발센터장으로 선임하며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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