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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4 호남 반도체22 “반도체 2030년 양산…전력·용수 리스크 점검해 선제 해결할 것” - -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 - 市 반도체산업지원단 공식 출범 행정절차 줄이고 부지·정주 챙겨 - - AI·에너지 등 권역별 성장축 조성 청년 돌아오는 도시로 거듭나야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8-01 13:18:14
  • 수정 2026-08-27 13: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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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기반으로 성장과 균형발전을 함께 이루는 통합특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글로벌 반도체 메카’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800조 원 규모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계기로 반도체 산업을 통합특별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40년 만에 행정통합을 이룬 광주와 전남은 반도체를 발판으로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은 결국 속도가 경쟁력”이라며 “전력·용수·부지와 인재, 정주 여건까지 각각 책임관리 체계를 구축해 속도전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민 시장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으로 당선됐다. 광주·전남 통합 이후 첫 수장으로 취임한 그는 반도체 산업을 통합특별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민 시장은 사업 성공의 관건으로 ‘속도’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부터 모든 과정을 역산해 준비해야 한다”며 “예상 가능한 리스크를 미리 점검하고 하나씩 해소해 목표 시점에 차질 없이 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반도체 산업 지원 대책 마련을 핵심 과제로 지시했다. 광주와 전남이 40년 만에 행정통합을 이룬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했고, 그 중심에 반도체 산업을 세우겠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구축하는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인재 양성, 협력기업을 연결하는 ‘반도체 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을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생산거점과 연구·교육, 기업 지원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남·광주 반도체 트라이앵글’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만 명의 고용 창출과 540조 원의 부가가치, 1680조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은 정부의 반도체 육성 기조와도 맞물려 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정부 임기 안에 클러스터를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민 시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이 같은 목표를 공유해야 일정도 앞당길 수 있다”며 “통합특별시가 행정 지원을 책임지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근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지원단은 정부 부처와 국회, 기업 간 협의를 총괄하고 부지와 전력·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이다. 민 시장은 지원단이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 추진 과정은 전력·용수·부지·인재 등 분야별 책임관리 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원단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행정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고 예상되는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반인 전력과 용수 확보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민 시장은 “팹 1기당 하루 6만 톤의 용수와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지만 덕남정수장 도수터널을 통해 초기 20만 톤 공급이 가능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복댐 증고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170% 수준인 재생에너지 자급 기반을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계통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인재 양성도 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고 봤다. 그는 “42개 교육기관과 10개 대학원을 연계해 연간 6333명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이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도 반도체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는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를 최적지로 평가했다. 민 시장은 “군공항 부지는 사전 행정 절차가 거의 필요 없고 대부분 국유지와 평지여서 산업단지 조성이 용이하다”며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은 입지”라고 말했다.


다만 군공항 이전은 국가가 주도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민 시장은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따라 이전과 종전 부지 개발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발표 이후 무안군도 적극 협조 의사를 밝힌 만큼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운영과 관계기관 협의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합특별시의 균형발전도 민선 9기의 핵심 과제다. 그는 “초기에는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특혜도 배제도 없는 수평적 통합을 원칙으로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풀어가겠다”며 “무안에는 청사와 주요 행정기능을 두고, 광주는 정무와 기관 조정, 동부권은 산업·경제 기능을 담당하는 등 권한과 예산을 균형 있게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권역별 산업 전략도 제시했다. 광주는 인공지능(AI)과 문화, 미래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동부권은 소재·부품·장비와 제조업 고도화를, 서부권은 해상풍력·태양광·수소 등 에너지 산업을, 중남권은 농생명·바이오·K푸드를 중심으로 성장축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민 시장은 “각 지역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성과가 통합특별시 전체로 확산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행정과 교통, 의료, 돌봄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특별시 출범이 행정구역을 합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 시장은 “전남광주 통합은 새로운 행정체제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산업을 기반으로 성장과 균형발전을 함께 이루는 통합특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기반으로 성장과 균형발전을 함께 이루는 통합특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사진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He is... △1961년 전남 해남 출생 △목포고 졸업 △전남대 사회학과 졸업 △전남대 사회학 박사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전남광주 광산구청장 △제21·22대 국회의원(전남광주 광산을)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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