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이 영국은 88%, 일본은 81%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전국 3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귀성객을 대상으로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주택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말한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단독·연립·다세대주택에 설치토록 돼있다.
소방청은 관련법 시행으로 주택용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이후 연평균 주택화재 발생건수는 1.5% 감소, 주택화재 사망자는 약 1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10년(2014~2023년)간 주택화재 건수는 연평균 전체화재의 18.3%인데 비해 사망자는 1435명으로 전체화재 사망자의 절반 가까이(45.5%) 차지하는 등 발생건수에 비해 인명피해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0~6시 사이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취약시간대 화재사실을 알려주는 주택화재경보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0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35.4%에 불과하다.
영국은 설치율 35%(1989년)서 88%(2011년)까지 설치율을 끌어올려 사망자 54%가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2014년 설치율 81%를 달성, 10년간 사망자 12%가 감소했다.
이에 소방청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을 높이고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택용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홍보 중이다. 기차역·지하철·버스터미널 전광판 등 오프라인, 소방청 유튜브·공식 블로그·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TV·라디오 등 언론매체를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의 필요성 및 효과성을 홍보하고 있다.
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이번 설날에는 고향집에 방문할 때 화재경보기와 소화기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없을 경우 꼭 설치해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방청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가는 적극행정을 통해 미설치가구를 발굴하고 관련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