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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0 “사람은 혼자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 - 박옥수 IYF 설립자,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연결'의 메시지 "AI 시대일수록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힘이 더 중요" - - "행복은 성공보다 소망에서 시작…고립보다 교류가 사람을 바꾼다" - - 2만명 참가 ‘2026 IYF 월드캠프’ 개최...부산 벡스코 현장에서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7-25 11: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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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청소년연합(IYF)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IYF 제공]


"사람은 혼자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국제청소년연합(IYF)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가 ‘2026 IYF 월드캠프’를 계기로 청소년들에게 가장 먼저 전한 메시지다.
그는 인공지능(AI)이 일상을 바꾸고 디지털 연결이 일상이 된 시대일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의 연결'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YF는 2001년 설립된 국제 NGO로, 전 세계 120여 개 해외지부를 중심으로 청소년 교육과 국제교류, 해외봉사, 문화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IYF 월드캠프는 2001년부터 열어온 대표 국제 청소년 교류 행사로, 올해 29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 일원에서 열리고 있으며 세계 100여 개국에서 청소년과 대학생 4천여 명, 교육·정부 관계자, 부산 시민 등 2만여 명이 참가했다. 이 캠프는 리더십 프로그램, 세계장관포럼, 세계교육포럼 등으로 진행된다.

월드캠프 5일차로, 강연과 행사 참석 등 빽빽한 현장 스케줄을 소화하는 중에도 박 설립자는 16일 본지와의 티타임을 겸한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올해 월드캠프의 주제는 '더 월드 커넥티드‘(The World Connected)이지만, 우리가 말하는 연결은 단순히 많은 사람과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부족함과 연약함을 드러내도 괜찮은 관계 속에서 새로운 힘을 얻는 것이 진정한 연결"이라고 말했다.

요즘 청소년들은 SNS를 통해 수많은 사람과 연결돼 있지만, 오히려 더 외로워하고 있으며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다 보니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결국 혼자 견디려 한다는 진단을 하면서다.

이어 "사람은 다른 사람과 교류하며 자신에게 없는 좋은 마음을 흘려받을 때 삶이 새로워지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며 "혼자서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이 삶을 통해 얻은 결론"이라고 말했다.

박 설립자는 최근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우울증과 스마트폰·마약 중독 문제도 '마음의 고립'에서 원인을 찾았다.

"중독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고립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예요. '하지 마라'는 훈계만으로는 바뀌지 않습니다. 감사와 소망, 꿈을 품게 되면 삶은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이죠."

그는 이어 "사람의 마음은 흘러야 한다"며 "자신 안에만 갇혀 있으면 결국 한 가지 욕구에 사로잡히게 되고,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며 교류할 때 비로소 새로운 힘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미래 세대에게도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그는 "이제는 AI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을 받는 학생들도 많다"며 "AI는 원하는 답을 줄 수는 있지만, 사람을 자기 생각의 울타리 밖으로 이끌어 새로운 마음을 갖게 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중요한 역량은 지식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힘"이라며 "자기 생각의 틀을 넘어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배우려는 자세가 미래 사회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6 IYF 월드캠프'에 참여한 각국 청소년들.


그는 학생들에게 코이(Koi) 물고기의 성장에 비유하며 도전의 중요성도 이야기했다.

"코이는 작은 어항에서는 작게 자라지만 큰 강에서는 훨씬 크게 자랍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세계에만 머물지 말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나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박 목사는 세계 각국 교육부 장관과 대학 총장들이 월드캠프를 찾는 이유 역시 청소년들의 실제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청소년들이 밝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교육자와 정책 결정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청소년들의 마음이 바뀌면 학교가 달라지고 사회가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여러 나라 정부가 '마인드 교육' 도입을 검토하거나 IYF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 정상들은 직접 청소년 교육 자문을 요청하거나 IYF센터 설립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마인드교육은 사고력과 자제력, 배려와 소통 능력을 키워 건강한 인성과 리더십을 함양하는 IYF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도 특별한 당부를 전했다.

199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난 한인 2세 청년들과의 인연이 IYF 출범의 계기가 됐다고 소개한 그는 "두 문화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는 것은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두 세계를 연결하는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세계를 함께 경험하고 다양한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는 경험은 평생의 자산이 된다"며 "두 문화를 가진 청소년들이야말로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사람은 혼자 행복해질 수 없다”며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연결'을 강조하는 박옥수 목사.{IYF 제공]


인터뷰 말미에서 박 목사는 자신의 교육 철학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모든 청소년이 행복 속에서 잠들고, 소망 가운데 눈뜨기를 바랍니다."

그는 "한 사람도 낙오되지 않고 행복과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세상을 꿈꾼다"며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변화가 가정과 사회, 나아가 세계의 평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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