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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0 롯데마트, 베트남 떠이닌에 16호점...K푸드 1500여 종 판매 - - 3년 만에 신규 출점…호찌민 인접 산업·물류 거점도시 공략 식품 비중 88% '그로서리 전문매장'… - - K푸드·K뷰티 경쟁력 집약 김밥·떡볶이·라면 등 한국 먹거리 전면 배치…현지 소비층 공략 - - 베트남 법인 5년 연속 영업이익 성장…하반기 박장점 추가 출점 예정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7-19 20: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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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떠이닌시에 위치한 롯데마트 베트남 떠이닌점 입구에 현지 고객들이 오픈 시간에 줄을 지어 입장하고 있다.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베트남 남부의 신흥 산업도시 떠이닌에 현지 16번째 매장을 열었다. 호찌민과 하노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사업 영역을 지방 중소도시로 넓히고, K푸드와 K뷰티를 앞세워 베트남 소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9일 베트남 떠이닌시에 ‘떠이닌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2023년 9월 문을 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 이후 약 3년 만의 베트남 신규 출점이다.

떠이닌시는 호찌민에서 북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지역이다. 베트남 정부의 산업단지 개발과 기업 유치에 따라 산업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 물류 거점으로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바덴산과 카오다이 사원 등 관광지가 인접해 현지 주민과 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관광객 수요도 기대되는 지역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출점을 통해 베트남 사업의 무게중심을 주요 대도시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지방도시로 넓힌다는 전략이다. 현지 소비자의 일상적인 장보기 수요와 관광객 소비를 함께 흡수할 수 있는 중소형 그로서리 매장 모델을 적용했다.

떠이닌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 영업면적 약 2165㎡, 655평 규모로 조성됐다. 베트남 롯데마트 가운데 영업면적이 가장 작지만, 전체 매장의 약 88%를 식품으로 구성해 핵심 상품군에 집중했다. 경쟁 매장에서는 찾기 어려운 글로벌 소싱 상품과 K푸드 등 차별화 상품 비중은 전체 구색의 약 15%다.

핵심은 K푸드다. 조리식품 특화 공간인 ‘요리하다 키친’에서는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을 결합해 K푸드와 스시, 베트남 현지식 등 약 300종의 델리 상품을 판매한다. 이 가운데 김밥과 떡볶이, 닭강정 등 K푸드 비중을 30% 이상으로 구성했다.

한국 라면을 한곳에 모은 ‘K-누들 스테이션’과 ‘K-그로서리숍’에서는 라면을 비롯한 K상품 약 1500종을 선보인다.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에서는 베트남의 일상적인 빵 소비 문화를 반영해 반미 샌드위치와 프랑스식 바게트, 디저트 등을 판매한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키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신선식품 매장은 자체 브랜드 ‘FRESH 365’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산지 직거래 상품을 확대하고 바나나와 감자, 파프리카 등 과채류부터 수산·축산물까지 취급한다. 떠이닌점에는 ‘FRESH 365’ 상품 100개 이상과 간편식, 현지식, K그로서리 등 글로벌 식품 약 2000개를 배치했다.

K뷰티도 주요 성장 품목으로 내세웠다. 롯데마트 베트남의 올해 상반기 헬스앤드뷰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1.1% 증가했다. 떠이닌점은 VT와 티핏(TFIT)을 비롯해 한국 다이소의 인기 뷰티 브랜드 등 화장품 약 400종을 판매한다.

현지에서 가성비 화장품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9만9000동부터 19만9000동까지, 원화로 약 5000원에서 1만원대의 균일가 판매 공간도 마련했다. 연내 가성비 뷰티 상품 약 100종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떠이닌점은 식품 판매점에 머물지 않고 쇼핑과 문화, 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롯데리아와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병원, 게임센터, 키즈카페 등이 함께 입점해 가족 단위 고객이 한곳에서 장보기와 외식, 여가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의 베트남 사업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2022년 흑자로 돌아선 이후 매년 실적이 개선됐다. 2025년 매출은 4266억원, 영업이익은 40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343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3%, 3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문을 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4% 늘었으며, 개점 이후 누적 방문객은 7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1월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재단장한 다낭점과 나짱점 역시 재단장 이후 매출이 31% 이상 증가했다.

이번 출점으로 롯데마트의 베트남 매장은 16개로 늘었다. 롯데마트는 2008년 호찌민 남사이공점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48개점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에서 총 6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베트남 북부 박장에도 신규 점포를 열 예정이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 법인장은 “떠이닌점은 베트남 유통시장에서 축적한 K푸드와 그로서리 역량을 집약한 중소형 거점 모델”이라며 “올해 하반기 박장점 출점 등 베트남 전역으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떠이닌시에 위치한 롯데마트 베트남 떠이닌점의 전경 모습. 지하 1층에서 지상1층에 걸쳐, 영업면적 약 2165㎡(655평) 규모로 인기 상품과 핵심 카테고리 위주로 구성을 압축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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