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청이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를 본청으로 통합하고 '동포역량지원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한다. 교육·취업·정착을 아우르는 동포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한인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700만 재외동포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개편된 조직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된다.
재외동포청은 14일 ‘재외동포청 직제’와 ‘재외동포청 직제 시행규칙’을 공포하고, 재외동포협력센터를 본청으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분산돼 있던 재외동포 지원 기능을 하나로 묶어 정책 수립과 사업 집행의 연계성을 높이고 행정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고위공무원단 나급의 동포역량지원관 신설이다. 동포역량지원관 아래에는 ▲동포인재육성과 ▲차세대동포연수과 ▲동포유산보존과 등 3개 과가 새로 설치된다. 기존 재외동포협력센터 기능은 모두 본청으로 이관되며 센터는 폐지된다.
동포인재육성과는 기존 초청 장학사업 중심의 지원을 넘어 국내 귀환동포의 교육과 취업, 정착까지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관계기관과 협업해 해외 한인 인재가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국가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차세대동포연수과는 차세대 동포 연수 규모를 2025년 약 2000명에서 2029년 연간 6000명으로 확대한다. 우수 참가자는 인재풀로 관리하고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와 연계해 미래 한인사회의 핵심 인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동포유산보존과는 세계 각지에 흩어진 재외동포의 이주와 정착 역사, 문화유산 등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동포사회의 역사적 자산을 보존하고 후세에 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분산돼 있던 재외동포 역량 지원 기능을 통합하고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한류의 전파자이자 경제영토의 확장자, 국제협력의 민간외교관으로 활약하는 재외동포들이 보다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체감하고, 700만 한인 네트워크의 역량이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