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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07 "진단부터 치료·회복까지"…의료기관, 환자 중심 암 의료체계 강화 - - 패스트트랙 구축·지역 의료기관 연계 강화·항암제 조제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7-17 07: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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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관들이 암 의심 단계부터 확진 후 치료, 약제 조제, 치료 이후 지역사회 복귀까지 전 과정을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연결하는 환자 중심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 병원들이 암 진료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패스트트랙부터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 강화, 항암제 조제 자동화 시스템 도입까지 암환자의 치료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를 이어오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암 진단을 앞두거나 확진을 받은 환자의 불안감을 줄이고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치료 예후를 높이기 위해 'K-POP(Kyung Hee Priority One-stop Program) 암 패스트트랙'을 본격 도입했다.


암 패스트트랙은 암이 의심되는 환자와 암이 확진된 환자를 대상으로 첫 진료부터 치료 시작까지 7일 이내에 진행하는 환자 중심의 맞춤형 신속 진료 시스템이다.


K-POP 프로그램은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등 주요 4대 암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환자 상태에 따라 암 의심 환자와 암 진단 환자를 위한 두 가지 맞춤형 프로세스로 구성된다. 암 의심 환자를 위한 'K-POP BTS(Best Track for Suspected Cancer Patients)'와 암 진단 환자를 위한 'K-POP IVE(Immediate, Verified, Efficient Care)'다.


'K-POP BTS(Best Track for Suspected Cancer Patients)'는 암이 의심되는 환자를 위한 신속 진료 프로그램이다. 암 전담 코디네이터의 사전 스크리닝을 거쳐 전용 진료 슬롯에서 외래 진료와 필수 검사를 당일 완료한다. 이후 빠르게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7일 이내에 치료 계획까지 수립한다.


'K-POP IVE(Immediate, Verified, Efficient Care)'는 암 확진을 받고 즉시 정밀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신속 진료 프로그램이다. 진료 예약과 정밀 검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필요하면 당일 입원까지 연계해 내원 후 3일 이내에 정밀 검사와 치료 계획 수립을 완료한다.


K-POP 패스트트랙은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진료협력센터 전담데스크를 통해 진료 상담을 요청하면 암 전담 코디네이터가 기존 검사 기록과 현재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상담한 뒤 1:1로 전담하여 환자에게 딱 맞는 트랙(BTS 또는 IVE)으로 진행하게 된다. 


환자가 일일이 복잡한 절차를 알아보고 예약할 필요 없이, 첫 상담 한 번으로 진료 일정 조율부터 맞춤형 진료까지 체계적으로 제공하여 환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형래 원장은 "암은 신속한 검사와 조기 진단, 적기 치료가 환자의 예후를 좌우하는 질환인 만큼 치료를 지체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POP 암 패스트트랙을 통해 검사와 치료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환자들이 보다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원내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세미나실에서 고양시의사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국가 암 전문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고양시민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연속성 있는 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고양시 암환자 진료 의뢰·회송 연계 운영 △암 치료 후 케어플랜 기반 연계체계 구축 △암생존자 통합지지 서비스 프로그램 연계 △고양시의사회 암환자 케어 교육·홍보 연계 △암환자 사회복귀 서비스·프로그램 홍보 연계 △기타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암 의심 및 진단 환자의 신속한 진료 연계, 급성기 치료 종료 환자의 지역사회 회송을 포함한 선순환 의뢰·회송 체계를 구축한다. 


양 기관은 또 암 치료 후 만성질환 및 합병증 관리를 위한 케어플랜 매뉴얼을 공동 개발하고 암생존자 통합지지 프로그램과 사회복귀 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환자 중심의 지속관리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암센터 전문의의 연수교육 참여와 교육시설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암 전문인력 양성과 양 기관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에도 협력한다.


양한광 원장은 "이번 협약은 암 치료 이후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아우르는 지역사회 기반 암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립암센터는 1차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의료기관과 상생하는 암 전주기 진료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지역사회 중심의 암관리 모델로 발전시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최근 원내 A동 3층 약제팀에서 스마트 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식을 가졌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항암제 조제 로봇(APOTECA Chemo) 1대와 주사약 자동 불출 시스템(ADS, Automatic Ampule Dispensing System) 2대다.


항암제 조제 로봇은 환자별 처방에 따라 항암제를 정밀하게 조제하는 자동화 장비다. 항암제 조제는 환자의 체중과 체표면적, 전신 상태, 치료 계획 등을 고려해 정확한 용량으로 주사제를 추출하고 혼합해야 하는 고난도 약제 업무다. 


특히 항암제는 대표적인 위해약물로 분류돼 조제 과정에서 엄격한 안전수칙 준수도 요구된다. 소량의 약물이라도 누출될 경우 의료진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려대 안산병원의 항암제 조제 건수는 2022년 2만3613건에서 2024년 3만251건으로 연평균 약 13%의 증가세를 보였다. 병원은 이번 항암제 조제 로봇 도입을 통해 증가하는 항암 치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항암치료는 장기간에 걸쳐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필요한 만큼 안정적인 치료 환경도 중요하다. 


이번 로봇의 도입은 조제 효율성을 높여 환자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지역 내 암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반복적인 조제 과정을 자동화해 약제의 표준화와 안전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위해약물 노출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로봇에 붙여진 '호의봇'이라는 이름도 눈길을 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 공식 캐릭터인 ‘호의랑’에서 착안한 명칭이다. 환자와 의료진을 안전하게 지킨다는 의미의 '호위(護衛)'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으로 신뢰할 수 있는 약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병원의 의지를 담았다.


함께 도입된 주사약 자동 불출 시스템은 환자별 처방에 따라 주사약을 정확하게 분류하고 관리하는 자동화 장비다. 이를 통해 약사와 간호사의 투약 오류를 예방하고 약물 관리의 안전성을 높인다. 또한 반복적인 불출 업무 부담을 줄여 약사가 처방의 적정성 검토와 마약류 관리 등 환자안전에 직결되는 전문 약제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약제팀 이현주 팀장은 "항암제 조제는 정밀함이 요구되는 업무인 만큼 작은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번 시스템 도입은 조제 과정의 표준화를 이끌어 안정적인 약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훈 원장은 "스마트 약제 시스템 구축은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약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향후에도 첨단 시스템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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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진료#환자중심#의료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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