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연합뉴스.
전국이 '찜통' 날씨였던 지난 주말(11~12일)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작년 7월 중후반 온열질환 피해가 커 앞으로가 더 요주의 상황이란 관측이 많다.
질병당국에 따르면 11일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가 99명이었다. 경기 20명, 경남 15명, 충남 14명, 전북 11명, 전남광주 7명, 강원·충북 각 6명, 경북 5명, 서울·대전·울산 각 3명, 대구·제주 각 2명, 부산·인천 각각 1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그 다음날엔 처음으로 당국의 폭염중대경보 발령이 실시되기도 했다.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처음으로 발령된 것이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태가 하루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중대경보는 기존 폭염경보만으로는 경각심을 충분히 전달키 어려운 극한더위를 알리기 위해 올해부터 운영되고 있다.
체감온도가 폭염중대경보 기준인 38도에 이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 사망위험은 19%,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14%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에서는 전체 사망위험이 4%,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7%씩 증가했다.
다가오는 7월 중후반이 문제다. 2025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7월20일부터 31일까지 전체 환자의 약 30%(1341명)와 사망자의 약 35%(10명)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 해 총 4460명의 온열질환자와 추정 사망자 29명이 발생했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점검 장면./사진 = 행정안전부.
올여름 '피크'가 아직 오지 않았단 관측이 많은 가운데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관련해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1일 서울역 동자동 밤더위 대피소를 찾아 폭염 대응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기상당국은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중단(Stop)·이동(Move)·확인(Check) 행동수칙을 즉시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야외활동은 최대한 중단하고 무더위쉼터나 그늘, 냉방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동할 때는 모자나 양산을 쓰고 그늘 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가족과 이웃, 특히 혼자 사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안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폭염중대경보 수준의 극심한 더위에서는 건강한 사람도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당국은 당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장마 이후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폭염이 이어지면 체감온도가 크게 올라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온열질환은 열사병과 열탈진 등이 대표적이며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노인과 심뇌혈관질환·당뇨병·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자, 농업인과 야외노동자는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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