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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7-08 09: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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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레이저·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기업들이 인허가, 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학술 교류를 앞세워 미용의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피부미용 시술 수요가 세분화되고 의료기관 중심의 장비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기술 차별화와 임상 활용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인허가로 입증한 기술 신뢰도, 글로벌 시장 진입 속도


라메디텍은 병·의원용 레이저 의료기기 'FX-7000M'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허가를 신청하며 의료미용 장비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FX-7000M은 라메디텍이 축적해 온 레이저 기술력과 의료기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병·의원 의료환경에 맞춰 개발한 신규 레이저 의료기기다.


해당 제품은 의료기기 기준에 부합하는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갖추도록 설계됐으며 다양한 의료미용 시술에 활용 가능한 레이저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회사는 식약처 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추진하고 병·의원 채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라메디텍이 주목하는 기술적 특징은 레이저 마이크로 채널링이다. 최근 의료미용 시장에서는 스킨부스터를 비롯해 피부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시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에서 병행 활용할 수 있는 레이저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FX-7000M은 다양한 스킨부스터 및 의료미용 솔루션과 병행 활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으며 통증 부담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른 레이저 마이크로 채널링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회사가 추진 중인 ECM 기반 미용 솔루션과 함께 사용할 경우 약물 전달 효율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향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FX-7000M은 병·의원 중심의 미용 의료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신규 레이저 의료기기"라며 "식약처 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추진하고 다양한 미용 의료 시술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쉬엔비는 자사 진균 사멸 유도 의료기기 'AF 레이저(AF Laser)'를 통해 글로벌 인허가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AF 레이저는 최근 대만 식품의약청(TFDA) 품목 허가와 유럽 EU MDR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2022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대만과 유럽 인증까지 확보하면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했다.


특히 이번 EU MDR 인증은 쉬엔비가 획득한 최초의 EU MDR 인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U MDR은 기존 의료기기 지침인 MDD를 대체하는 유럽연합의 강화된 의료기기 규제로 안전성 및 임상적 요구사항이 한층 엄격한 제도다. 쉬엔비는 이번 인증을 통해 까다로운 유럽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AF 레이저는 손발톱 진균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레이저 의료기기다. 기존 경구약 및 도포제 치료를 넘어 비침습적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기기는 405nm와 635nm 두 가지 파장의 광에너지를 활용하며 기존 레이저 기기와 달리 스캔 방식을 적용해 시술 부위에 에너지를 균일하게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UV 살균 기능을 탑재해 위생적인 관리를 돕고 시술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시장조사기관에 의하면 글로벌 조갑진균증 치료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42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오는 2034년에는 약 69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쉬엔비는 이번 TFDA 허가와 EU MDR 인증을 기반으로 대만과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제품 성능뿐 아니라 강화되는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인증 획득을 발판 삼아 대만 및 유럽 시장에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십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 교류로 확장하는 브랜드 영향력, 임상 경쟁력 강화


제품 허가와 인증이 시장 진입을 위한 기본 조건이라면 의료진과의 학술 교류는 실제 임상 활용성과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활동으로 꼽힌다. 국내 레이저·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기업들은 글로벌 행사와 자체 브랜드 이벤트를 통해 기술력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해외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원텍은 최근 태국 방콕 콘래드 호텔에서 글로벌 브랜드 이벤트 'Wave Bangkok 2026'을 개최했다. 원텍은 1999년 설립된 레이저, 초음파 및 고주파 의료기기 제조·판매 기업으로, 자체 연구개발부터 생산, A/S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Wave는 'Wontech Advanced Visionary Exchange'의 약자로, 원텍의 기술력과 임상 경험을 의료진 및 파트너와 직접 공유하는 글로벌 브랜드 이벤트다. 지난 3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대만, 중국, 태국 등 6개국에서 잇달아 개최되며 글로벌 의료진을 연결하는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웨이브 방콕은 원텍이 2023년 설립한 태국법인을 거점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의료진과 파트너들이 참석해 원텍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과 최신 임상 노하우를 공유했다.


학술 프로그램은 두 개의 패널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아시아 여러 국가 의료진들이 글로벌 수준의 모노폴라 RF 솔루션을 주제로 올리지오 X의 최신 고급 프로토콜을 심층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과 태국 의료진이 아시아 피부 특성에 최적화된 레이저 시술 전략을 주제로 실전 임상 노하우를 공유했다.


원텍 관계자는 "이번 웨이브 방콕은 원텍이 지향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방향성을 의료진과 직접 공유한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WAVE를 통해 국가별 임상 경험과 혁신 기술을 연결하고, 태국을 아시아 허브로 글로벌 의료진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역시 태국 방콕에서 열린 'IMCAS 아시아 2026'에 참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료진과 교류하고 현지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IMCAS는 세계적인 미용의학 학술대회다. IMCAS 아시아는 아태 지역 주요 의료진이 최신 의료기술과 임상 트렌드를 공유하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 평가된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IMCAS 아시아에서 듀얼 모노폴라 고주파 의료기기 ‘세르프(XERF)’, 755nm 파장의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피코슈어 프로(PicoSure Pro)’, KTP를 이용한 532nm 파장과 엔디야그 1064nm 파장을 탑재한 롱펄스 레이저 ‘더마브이(DermaV)’ 등 핵심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또한 인더스트리 세션을 통해 세르프와 피코슈어 프로 관련 강연을 진행하며 글로벌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품별 기술력과 임상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행사에 앞서서는 현지 핵심 의료진을 대상으로 자체 디너 심포지엄을 열고, 세르프와 피코슈어 프로 등의 임상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심포지엄에는 의료진과 업계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이튿날에는 세르프 엑스퍼트 라운드테이블 학술 자문 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아태 지역 핵심 의료진과 함께 세르프의 임상 활용 전략, 제품 특장점, 잠재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5월 미국레이저의학회에서 세르프를 주제로 한 임상 연구를 발표한 홍콩 헨리 찬 교수와 태국 워라펑 교수를 비롯해 한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이스라엘 학계의 주요 의료진도 참여했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은 이번 방콕 활동을 통해 아태 지역 의료진과의 접점을 넓히고, 제품별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한 학술 교류를 강화했다. 회사는 세르프, 피코슈어 프로, 더마브이 등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현지 의료진 교육과 임상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관계자는 "IMCAS 아시아에서 현지 의료진에게 회사 핵심 포트폴리오의 임상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학술 무대와 연계한 의료진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해 글로벌 미용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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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의료기기#기술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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