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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4 호남 반도체8 광주 군공항에 짓는다 - - 李 대통령 주재 점검회의서 결정 “이미 평탄화… 공사 기간 최소화 - - 광주도심 근접·물류 접근성 우수“ - - 李대통령 “오직 속도전이 중요” ‘알박기’엔 ‘강제 취득’ 대응 주문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7-07 08:31:34
  • 수정 2026-08-29 15: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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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광주", 최태원 "서남권" 언급…산업계 "조기 구체화"
8월 11일 '반도체 특별법' 발효 기점 구체적 청사진 나올 듯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일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 지원’을 위해 광주 군공항을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7.3 /뉴스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 원을 투입하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한 뒤 구체적인 입지를 둘러싼 추측이 지역 산업계와 부동산업계에서 확산하고 있다.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시급성과 정부·기업의 '속도전' 기조를 고려하면 입지와 조성 시기 등 투자계획을 조기에 구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8월 11일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 발효와 맞물려 구체적인 입지와 사업계획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6일 산업계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보고회에서 "서남권 제2반도체 생산기지에 80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Fab) 4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여러 지역 중 전력, 용수, 인력 확보 등 인프라에서 많은 인센티브가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SK하이닉스는 제반 여건을 충족하는 곳에 공장을 건설할 것이고, 이러한 조건을 만족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남권'에 400조 원을 투자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광주'를 직접 언급하면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이날 개발에 한창인 광주 첨단 3지구 일대 모습.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제조공장 설립이 아니라 설계(팹리스), 제조, 패키징(후공정), AI 실증까지 전방위적으로 연결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메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접근성과 교통망, 정주 여건 등이 상대적으로 앞서는 광주권이 유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면서 전남권의 반발도 커지는 상황이다.


산업계에서는 8월 11일 발효되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에 주목하고 있다.


이 특별법은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반도체산업발전클러스터 지정과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남권 800조원 투자의 핵심인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입지가 광주 군 공항 부지로 확정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 각각 4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팹 건설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청와대는 6일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 중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관련해 “광주 군공항 부지에 산단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메가 프로젝트 민관 합동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브리핑했다. 이어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조속히 후보지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기업들은 호남권 입지 후보지 가운데 광주 군공항이 가장 적합한 부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광주 군 공항 지역의 경우 약 25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으며 공항의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된 만큼 부지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 도심과 KTX 역도 인접해 있어 인력 확보와 정주 여건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고, 도로·공항·항만 등과 연계한 물류 접근성도 우수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또 이날 열린 것과 같은 이 대통령 주재 민간 합동 점검회의를 매달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이 회의를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뿐 아니라 지역별 3대 메가 프로젝트 핵심 과제 추진 상황을 하나 하나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 전담 기구를 두고 직접 챙기겠다고 한 만큼, 중량감 있는 인사를 (기구 책임자로) 임명해 메가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과제별 진도를 점검하고 부처 간 조정 작업을 총괄하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속도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첨단 산업 분야에서) 국운이 걸린 총력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누가 더 빠르냐에 따라 결판이 난다”며 “그야말로 오직 속도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이 투자와 현장에서 일하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예상되는 걸림돌을 모두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행정 절차 지연으로 투자나 집행이 늦어지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보상 지연이 있어서는 안되고, 환경영향평가 역시 기존 결과를 원용하는 등의 속도전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모든 절차를 불법이 아닌 한에서 병행 추진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특히 “토지 취득 과정에서 ‘알박기’가 있으면 협의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협의 취득과 강제 취득 절차를 동시에 시작하면 된다. 원래 법률의 취지가 그런 것”이라며 “전력이나 용수 역시 다른 문제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선제적으로 확보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이 대통령이 속도전을 강조하며 모든 절차를 병행 추진하고 인허가 문제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만큼 호남뿐만 아니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도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삼성전자가 토지 보상 문제 등에 부딪쳐 용인 반도체 산단 공사의 첫 삽을 아직도 뜨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용인 산단의 경우 그나마 빨리 됐다는데도 부지 확정에서 착공까지 6년이 걸렸다. 제 기준에는 빠르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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