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휴일 오후 거센 장마비가 옥수동 미타사 뒷뜰에 몰아치더니 지금은 쥐죽은듯 고요함속에 풀벌레 소리가 살짝 귀를 간지럽힙니다. 여름날의 풍경은 가끔씩 고향마을의 어린 시절과 겹쳐 이내 그리움과 아련함으로 이어집니다. 60세의 한가운데로 가는 길에 철없는 아이가 따로 없는 듯 하지만요. 지금 나의 천진무구함이 각박하고 거친 세상살이를 견뎌내게 하는 힘인지도 모르구요. 아무튼 끈질기게 버티는 개망초 사이로 참나리가 피어나고 짙은 녹음속, 직박구리의 날개짓은 여여하니 지켜보는 사내의 마음은 '그냥 그대로 좋음'입니다. 새로운 7월이 열린 참 좋은 한 주, 맘껏 느끼고 누리는 일상이 이어지길 두 손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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