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확병원들이 의료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국내 대학병원들이 임상 역량과 기술력을 결합해 안전성, 효율성, 치료 성과를 동시에 높이기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대학병원들이 의료기기 관리 시스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정밀의료 연구 플랫폼 등 첨단 기술 기반의 협력 체계를 잇달아 구축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최근 원내 제2별관 일송문화홀에서 게팅게메디칼코리아와 '수술기구 추적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게팅게메디칼코리아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의료기기 및 생명과학 장비 기업 게팅게(Getinge)의 한국법인이다. 게팅게는 1904년 설립 이후 병원, 제약회사, 생명과학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솔루션과 의료기기를 제공하고 있다.
양 측은 협약에 따라 수술기구 추적관리 시스템인 'T-DOC'를 활용해 중앙공급실과 수술실의 기구 관리체계를 고도화한다.
구체적으로 수술기구의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세척·멸균·보관·불출 시스템을 강화해 기구 관리 과정의 정확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T-DOC는 수술기구의 처리 과정과 사용 이력을 스캐너와 바코드를 이용해 기록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담당자 교육과 업무 절차 정비를 추진하고, 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운영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분석해 수술기구 관리 과정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지속해서 개선할 계획이다.
게팅게메디칼코리아는 시스템의 안정적인 구축과 운영을 위한 기술 지원과 교육을 제공한다.
양 측은 향후 사용자 교육, 운영 데이터 분석, 학술 교류, 사용자 포럼 등을 함께 추진하고 국내외 의료기관 관계자들에게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레퍼런스 및 교육 협력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형수 원장은 "수술기구의 정확한 이력관리와 표준화된 멸균·공급 과정은 환자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술기구 관리 전 과정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최근 포도테라퓨틱스와 고형암 환자를 위한 정밀의료 실현과 혁신항암제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측은 협약에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와 면역세포 공배양 기술을 활용한 항암제 효능평가 및 정밀의료 연구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측은 △환자 유래 암종의 오가노이드 확보 및 바이오뱅킹 협력 △오가노이드·면역세포 공배양 시스템 기반 항암제 효능평가 기술 고도화 △정밀의료 및 중개연구 공동 수행 △연구 데이터 및 기술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 측은 포도테라퓨틱스가 구축한 오가노이드 기반 항암제 평가 플랫폼의 임상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실제 환자의 종양 특성과 면역환경을 보다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는 평가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고려대 안암병원의 임상 연구 역량과 환자 유래 검체 자원과 포도테라퓨틱스의 플랫폼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과 혁신항암제 개발을 위한 연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승범 원장은 "정밀의료 시대에는 환자의 특성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연구 플랫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임상 현장과 첨단 바이오 기술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암 환자의 치료 성과 향상과 미래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원내 미래의료혁신센터 1층 김재봉홀에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대표 유종만)와 정밀의료 공동연구 및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종양 오가노이드 뱅크 구축 및 바이오자원 공동 활용 △멀티오믹스·공간단백체학 기반 정밀의료 연구 △오가노이드 기반 항암제 감수성 평가 및 임상 적용 △공동 연구 거점 구축 및 전문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병원이 보유한 풍부한 임상데이터와 바이오자원, 멀티오믹스 정보를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기술과 결합해 환자별 치료 반응을 예측하고 최적의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정밀의료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환자의 암 조직으로 만든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실제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항암제를 미리 평가하는 연구를 활성화하고, 이를 임상 현장과 연계해 맞춤형 암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도 협력한다.
이번 협력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추진 중인 K-HOPE(Korea-Hwasun Oncology Precision biomedicine & Experimental trials)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이 구축하고 있는 한국형 암 특화 디지털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에 오가노이드 기반 환자 모델을 접목함으로써 개인별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정밀의료 연구를 고도화하고, 연구 성과를 실제 임상으로 연결하는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양 기관은 병원 내 공동 연구 거점을 마련하고 연구시설과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며, 전문 연구인력의 교류와 기술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학병 협력 모델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유종만 대표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암 진료와 연구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오가노이드 기반 정밀의료 기술의 임상 적용을 더욱 확대하고,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식 원장은 "이번 협약은 병원의 우수한 임상 역량과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혁신 기술이 만나 정밀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K-HOPE 사업을 통해 구축하고 있는 한국형 암 특화 디지털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과 연계해 환자 맞춤형 치료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연구 성과가 실제 임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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