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소방영웅길에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속 대원들이 긴급출동 방해 차량 강제처분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지난해 119 신고는 전년보다 71만건 넘게 줄었지만, 화재 출동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이 25일 공개한 ‘2026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19 신고는 1063만973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135만4928건보다 71만5196건, 6.3% 감소한 수치다.
현장 활동별로 보면 화재 출동은 3만8344건으로, 2024년 3만7614건보다 1.94% 증가했다.
반면 구조 출동은 119만8268건으로 전년 131만8837건보다 9.14% 줄었다. 구급 출동도 332만4287건에서 328만5957건으로 1.15% 감소했다.
국민 일상과 밀접한 생활안전 출동은 총 58만5118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66만9756건보다 12.6% 감소한 규모다.
생활안전 출동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했던 벌집 제거 출동은 23만5804건으로 전년 30만4821건보다 22.6% 줄었다.
반면 자연재해 등에 따른 피해복구 지원은 1만178건에서 1만1217건으로 10.2% 증가했다. 감염병 지원도 931건에서 1019건으로 9.5% 늘었다.
소방청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재난 유형이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내 소방산업 규모도 확대됐다.
지난해 소방산업 총매출은 20조6199억원으로 전년 19조4676억원보다 1조1523억원, 5.9% 늘었다. 소방산업 연매출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공사업이 10조7853억원에서 11조5873억원으로 7.4%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제조업도 3조8834억원에서 4조2171억원으로 8.6% 증가했다. 관리업 8.0%, 감리업 6.8%, 설계업 4.7%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도·소매업은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소방안전교육 참여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소화기·소화전·완강기 익히기’ 등 대국민 소방안전교육 참여자는 527만9386명으로, 2024년보다 18.2%, 약 81만명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생 교육 참여자는 125만5748명에서 191만740명으로 52.2% 급증했다. 성인은 122만6811명에서 135만2011명으로 10.2%, 노인은 19만3814명에서 26만6747명으로 37.6% 각각 증가했다. 반면 유아 교육 참여자는 89만4449명에서 75만2855명으로 감소했다.
통계연보에는 이 밖에도 국제구조대 활동, 개발도상국 소방장비 지원 실적 등 다양한 데이터가 수록됐다. 통계연보는 소방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