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워싱턴주 밸뷰에 본사를 둔 동포 IT기업 테크에이스 건물 전경.[출처:시애틀N]
재미동포 기업이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의 파트너가 됐다.
미국 워싱턴주 벨뷰에 본사를 둔 '테크에이스 소프트웨어'(TecAce Software)로, 시애틀 지역에서 26년간 성장한 한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의 공식 협력 프로그램인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Claude Partner Network)에 등록됐다고 현지 동포매체인 시애틀N이 19일 전했다.
이 네트워크는 앤트로픽이 지난 3월 1억 달러를 투입해 출범시킨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기업들의 AI 도입과 활용을 지원하는 전문기업을 선발하는 제도로, 전 세계 4만여 개 기업이 참여해 경쟁했고, 최종적으로 테크에이스가 선정된 것이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 테크에이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앤트로픽은 오픈AI와 함께 생성형 AI 시장을 양분하는 대표 기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기업용 AI 분야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앞세워 글로벌 기업 고객을 늘리고 있다.
테크에이스는 소속 엔지니어들이 앤트로픽의 공인 기술 자격인 'CCAF'(Claude Certified Architect Framework) 인증을 취득하며 기술 역량을 검증받았다.
현재 클로드 공인 아키텍트 12명을 중심으로 제조·헬스케어·I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전환(AX)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00년대 초 마이크로소프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으로 출발한 테크에이스는 현재 미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와 22년 동안 협력하며 83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나이키 등 글로벌 기업 90여 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업계는 특히 미국과 한국에 동시에 사업 거점을 보유한 점을 테크에이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미국의 첨단 AI 기술과 한국 제조업 현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크에이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AI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AI 도입 전략 수립부터 데이터 구축, AI 에이전트 개발, 사내 지식 검색 플랫폼 구축, 임직원 교육까지 기업의 AI 전환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