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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6-28 09: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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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70년대 파독된 간호사들.


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시청 회관에서 '파독 간호사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프랑크푸르트시와 공동주최한 행사는 대한민국이 경제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던 1960년대 독일로 건너가 헌신한 파독 간호사들의 노고와 공헌을 기리고 한독 양국 간 우호 협력의 역사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파독 간호사와 가족, 총영사관과 시청관계자 및 현지 인사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기념식은 환영사와 축사, 파독 간호사들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 상영, 재외동포청의 '이달의 재외동포'에 선정된 이수길 박사의 가족들을 위한 축하와 함께 해금연주, 성악, 합창 등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이어졌다.

나르게스 에스칸다리 그륀베르크 프랑크푸르트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1966년 1월, 128명의 젊은 한국 간호사가 김포공항을 출발해 도쿄, 알래스카, 함부르크를 경유 24시간의 고된 비행 끝에 프랑크푸르트공항에 도착했다”며 “프랑크푸르트는 파독 간호사들을 맞이한 첫 번째 독일 도시가 됐으며 프랑크푸르트시의 특별한 손님으로 환대를 받았다”고 파독 간호사들의 역사를 설명했다.

이어 “파독 간호사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와 안도감, 그리고 신뢰를 선물했다”면서, “동양의 천사라 불리기도 했던 파독 간호사들의 이야기는 프랑크푸르트 역사의 중요한 부분이며 그들의 헌신은 우리 기억문화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은정 총영사는 “파독 간호사 여러분의 성실함과 헌신은 독일 의료현장에 큰 힘이 됐고 또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됐다”며 “여러분은 간호사였지만 동시에 한국의 얼굴이었고 한국과 독일을 연결하는 민간 외교관이었다”고 파독 간호사들을 격려했다.            

간호사 파독 60주년 기념식 참석자들.


이어 재독한인간호협회 박소향회장과 60년대의 파독 간호사들을 대표한 박화자씨와 현직 의료진대표 김수지씨의 축사가 있었다.

재외동포 축하에는 故이수길 박사의 가족들에게 부시장과 총영사가 증정하는 선물과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했다.

2026년 6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된 故이수길 박사는 1960년대 독일 마인츠 대학병원에서 소아과 의사로 근무하며 한국 간호사의 독일 진출을 적극 지원해 1966년 1월31일 128명의 간호사들이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 첫발을 밟게 디딜 수 있게 했다.

당시 프랑크푸르트시 빌리 부룬더트 시장은 시청 황제홀에서 시장주관의 환영 행사를 개최했으며 50주년에 다시 기념하겠다는 약속대로 지난 2016년 2월 황제홀에서 5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한 바 있다.

문화공연은 편해정씨가 '아리랑''고향의 봄'을 해금연주로, 시립오페라단원 테너 김성호씨와 메조소프라노 최은총씨가 성악의 무대를 빛냈으며, 40년 전 간호사들로 창립된 프랑크푸르트한인합창단의 '향수''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의 합창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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