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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6-22 08: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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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기 업체들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의료기기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기존 병원 중심의 전문 의료기기 시장을 넘어 가정용 미용기기, 동물병원 진료 장비,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까지 진출 분야를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다.


휴온스 계열사 휴메딕스는 가정용 비침습 의료·미용기기 사업에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휴메딕스는 AI 기반 비침습 미용장비 기술을 보유한 아몬드앤코와 전략투자 및 사업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비침습 의료기기와 미용기기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아몬드앤코의 비침습 약물전달 기술과 휴메딕스의 기존 미용기기 사업 역량을 결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몬드앤코는 무바늘 방식으로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접촉식 전극을 활용한 피부 측정 기술과 구동기, 전자제어 기술을 결합해 약물전달 압력과 깊이를 정밀하게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기기와 홈뷰티기기를 개발 중이다.


휴메딕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몬드앤코의 비침습 의료기기에 대한 국내외 독점사업권을 확보했으며 홈뷰티기기에 대해서도 우선협상권을 갖게 됐다. 이는 기존 침습형 에스테틱 장비 중심의 사업에서 비침습 시장과 가정용 기기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휴메딕스는 이미 ‘더마샤인’을 통해 침습 에스테틱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온 만큼, 향후 비침습 기술을 접목한 제품군을 통해 의료미용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의료미용 분야에서 비침습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술 부담을 낮추면서도 일정 수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 관리와 미용 시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통증이나 회복 기간,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병원 시술을 망설이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병원용 전문 장비뿐 아니라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홈뷰티 의료·미용기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수의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기업들의 제품 라인업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3 In 1 모바일 하이브리드 콘빔 전산화단층촬영장치(CBCT)인 ‘디텍트(DeteCT)’를 앞세워 수의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최근 동물병원 진료실 필수 장비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가 새롭게 편입한 라인업은 동물용 마취기와 환자 감시 모니터 등 수술 환경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핵심 장비들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DeteCT가 영상 진단 영역을 담당했다면 신규 도입 장비들은 수술 및 처치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 관리 기능을 보완한다. 이를 통해 동물병원 내에서 진단부터 마취, 수술 중 환자 모니터링까지 이어지는 통합 진료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동물병원은 최근 진료 고도화와 보호자 기대 수준 상승에 따라 보다 정밀한 진단과 안전한 수술 환경을 요구받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의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영상진단 장비와 수술 장비, 모니터링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의 라인업 다각화는 신규 개원을 준비하는 동물병원이나 노후 장비 교체를 검토하는 병원에도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여러 제조사의 장비를 개별적으로 도입할 경우 제품 탐색, 설치, 교육, 유지보수, 시스템 호환성 관리 등에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반면 진단 장비와 수술실 장비를 한 기업 또는 하나의 창구를 통해 도입할 수 있다면 병원 운영자는 장비 관리 부담을 줄이고 진료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보행분석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이트스튜디오는 최근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비롯해 동문파트너즈,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에이트스튜디오는 시드 투자 이후 1년 만에 기업가치를 2배 이상 키웠다고 알렸다.


에이트스튜디오가 개발한 ‘메디스텝(MEDISTEP)’은 컴퓨터 비전 기반 의료기기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마커리스 보행분석 솔루션이다. 기존 보행분석 장비는 별도의 센서나 전용 공간, 고가의 측정 장비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메디스텝은 환자의 몸에 센서를 부착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전신 관절 움직임을 분석하고 1분 이내에 40개 이상의 보행 지표를 산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기존 센서 기반 동작 측정 장비와 비교해 구축 비용을 90% 이상 줄이면서도 약 95% 수준의 측정 정확도를 구현했다는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의료 현장에서 새로운 장비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성능뿐 아니라 비용, 공간, 사용 편의성, 의료진의 업무 부담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된다.


보행분석은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신경과, 노인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보행 패턴은 근력 저하, 균형 능력, 관절 기능, 낙상 위험도 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근감소증과 낙상 위험도 평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간편하고 객관적인 보행분석 도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에이트스튜디오는 메디스텝 출시 1년 만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 8곳에 선도입되며 초기 임상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는 전국 보건소, 복지관, 시니어 운동센터 등 공공 및 민간 영역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의료기관뿐 아니라 지역사회 기반 건강관리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에이트스튜디오는 올해 상반기 유럽 CE-MDR 인증을 획득하며 아시아 5개국 수출길을 열었다. 전략적 투자자인 인바디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일본과 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에는 보행 분석을 넘어 근감소증 평가, 낙상 위험도 예측 등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하며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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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기기#수의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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