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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6-21 23: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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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13-14일 열린 '2026 코리아 데이' 행사장에서 현지인들이 한국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K-소비재와 한류 콘텐츠를 결합한 한국형 수출 모델이 중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는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함께 지난 13~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크리스탈리 신테르(Krisztály Színtér)에서 ‘2026 코리아 데이(Korea Day·제7회 KoreaON)’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뷰티, K-푸드 등 소비재 전시와 판촉전, 비즈니스 상담회, 한류 공연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복합 문화·경제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기간 동안 1만2000명이 넘는 현지 시민과 바이어가 방문해 한국 제품과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시켰다.

최근 한국 소비재 수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은 124억 달러, 화장품 수출은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흐름은 헝가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에 따르면 2025년 헝가리의 한국산 식품 및 화장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트라는 이러한 수요 확대에 맞춰 현지 대형 유통망과 협력하며 ‘수출-입점-판촉-재수출’로 이어지는 K-소비재 진출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헝가리 주요 유통망 7개사가 참여한 유통관을 운영해 한국 화장품과 생활소비재를 선보였다.

특히 헝가리 대표 드러그스토어 체인인 로스만(Rossmann) 관계자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오는 12월 ‘K-뷰티 로스만 데이’를 개최해 한국 제품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지 유통업계가 K-뷰티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 20개사가 참가한 판촉전과 상담회도 성과를 거뒀다. KOTRA는 현장에서 바이어 발굴과 상담 연계, 제품 홍보를 지원했으며, 참가 기업들은 소비자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 중소기업의 ‘당근패치’ 제품은 피부 진정 효과를 앞세워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온 등 현지 진출 한국 기업 7개사가 참여한 ‘K-테크 체험관’도 마련됐다. 참가 기업들은 첨단 기술과 혁신 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지역사회 공헌 활동과 ESG 경영 사례를 공유하며 한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가치를 알렸다.

카라초니 게르게이 부다페스트 시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상품 교류를 넘어 한국 기업들이 현지 사회와 어떻게 상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 뜻깊은 자리”라며 “양국 간 경제협력은 물론 문화와 사회적 가치의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연재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우수한 K-소비재와 현지 진출 대기업의 상생 노력이 결합해 중유럽 내 한국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럽 주요 유통망과 협력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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