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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6-15 08: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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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칸토가 기존 제화 브랜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신규 슈즈 브랜드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기존 엘칸토 브랜드는 대표 상품과 유통망을 재정비하고 ‘브랑누아(Blanc-Noir)’·’딥(Deepp)’·’쥬띠(Zooty)’·’지스트(Xyst)’ 등 신규 브랜드는 고객층과 채널을 달리해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엘칸토가 기존 제화 브랜드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신규 슈즈 브랜드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스타필드 부천 엘칸토 매장.이번 변화의 핵심은 기존 엘칸토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의 역할을 나눈 데 있다. 기존 엘칸토 브랜드는 오랜 기간 판매돼 온 대표 상품을 재조명하고 자사몰 전용 상품과 쇼핑몰 유통 확대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신규 브랜드는 타깃별로 분리해 기존 정장화 중심 브랜드가 담기 어려웠던 수요를 흡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5월 리런칭한 ‘브랑누아’는 이 같은 포트폴리오 재편 방향을 보여준다. 엘칸토는 과거 전개됐던 브랑누아를 다시 선보이고 지난 5월 20일 자사몰을 오픈했다. 프랑스어로 ‘화이트’와 ‘블랙’을 의미하는 브랑누아는 가죽 제품을 중심으로 한 슈즈 브랜드다.


브랑누아는 스니커즈와 캐주얼 라인을 ‘화이트’, 가죽 기반 제화 라인을 ‘블랙’으로 나눠 전개한다. 30~50대 모던·미니멀 취향의 남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며 커플 스타일링도 제안한다. 절제된 색감과 실루엣을 앞세운 클래식 슈즈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브랑누아는 브랜드 인수를 위해 구성된 TF에서 출발했다. 이후 상품 기획, 마케팅, 생산 등을 기존 조직에서 일괄 운영하기보다 브랜드 특성에 맞는 인력이 모여 프로젝트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

브랑누아 외 신규 브랜드도 순차적으로 준비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프리미엄 데일리 스니커즈 브랜드 ‘딥(Deepp)’ 재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딥은 소수 백화점과 자사몰 중심의 유통을 계획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예정이다.

Z세대를 겨냥한 ‘쥬띠’도 준비 중이다. 현재 상품 방향과 유통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러닝화·리커버리 슈즈 중심 브랜드 ‘지스트’는 지난 5월 출시했다. 지스트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착화감을 앞세운 브랜드로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하는 방향이다. 10대부터 50대까지 활동적인 직장인과 일상에서 편안한 착화를 중시하는 남녀 고객을 겨냥한다.

‘지스트’는 테크니컬 리커버리 슈즈를 일상화한 젠더리스 슈즈 브랜드를 지향한다. 어디서나 함께하는 편안함(Exist Xyst, Everywhere)’을 콘셉트로 하며 ‘제로 G(Zero G)’를 내세운다. 회사원, 간호사, 셰프, 러너 등 장시간 서 있거나 활동량이 많은 소비자에게 편안한 착화감을 제안한다.

엘칸토가 신규 브랜드를 잇달아 준비하는 배경에는 기존 제화 시장의 축소와 신발 시장의 변화가 있다. 정장화 중심의 전통 제화 시장은 줄어들고 있지만 운동화와 러닝화 등 신발 전체 시장은 여전히 성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엘칸토 관계자는 “기존 구두 브랜드 이미지를 단기간에 바꾸기보다 타깃별 신규 브랜드를 별도로 전개하는 방식으로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엘칸토는 인기 남성 정장화 상품 ‘오렌(Oren) 38’도 재조명해 육성한다.


기존 엘칸토 브랜드는 대표 상품과 유통 재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엘칸토는 오랜 기간 판매돼 온 인기 남성 정장화 상품에 ‘오렌(Oren) 38’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주력 아이템으로 육성하고 있다. 과거 단순 품번으로 관리되던 상품을 누적 판매량이 높은 효자 상품으로 재조명하며 웨딩슈즈 등 다양한 콘셉트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여성화 부문에서는 인텐스 ‘피치리본’ 시리즈를 중심으로 젊은 고객층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엘칸토는 여성화 라인 강화를 통해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자사몰 전용 상품 실험도 성과를 냈다. 엘칸토는 희소성이 높은 코도반 보유 소재를 활용한 자사몰 단독 상품을 10만원 이하에 선보여 완판을 기록했다. 코도반은 말 한 마리에서 소량만 얻을 수 있는 고급 가죽 소재로 알려져 있다.

오프라인 유통도 변화하고 있다. 엘칸토는 최근 스타필드 하남점에 입점했다. 스타필드 안성점도 6월 오픈을 준비 중이다. 기존 백화점 중심 유통에서 벗어나 스타필드와 아울렛 등 대형 쇼핑몰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 현재 엘칸토의 전체 매장은 백화점과 아울렛 등을 포함해 118개점이다.

Tag#엘칸토#포트폴리오#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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