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공 광주전남본부 제공
고속도로에서 사고나 차량 고장 후 차량 안 또는 주변에 머물다 발생하는 2차사고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6배 높아 사고 발생 직후 신속한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5년간(2021~2025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784명 가운데 약 18%인 138명이 2차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11일 밝혔다.
2차사고는 사고나 차량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 또는 운전자를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면서 발생하는 사고를 말한다.
발생 건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지만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7일 오전 9시께 호남고속도로 천안방향 승주IC 인근에서는 갓길과 2차로 사이에 고장으로 정차해 있던 승용차와 운전자를 뒤따르던 4.5톤 화물차가 들이받는 2차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도로공사 분석 결과 2차사고 사망자의 74%는 차량 내부나 차량 주변에 머물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이후 차량에서 벗어나 안전지대로 대피하는 행동이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사고 또는 고장 발생 시 반드시 ▲비상등 켜기 ▲트렁크 열기 ▲밖으로 대피하기 ▲스마트폰으로 신고하기 등 이른바 '비트밖스' 안전수칙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전광표지(VMS), TBN광주교통방송, 휴게소 DID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 주요 터널 입구와 요금소 캐노피 등에 안전수칙 현수막을 설치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운전자 대상 홍보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서 사고나 차량 고장이 발생할 경우 가장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 영업소 등 안전지대까지 무상으로 차량을 이동시켜 주는 긴급견인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용을 원하는 운전자는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는 사고 자체보다 사고 이후 대응이 생명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고나 고장이 발생하면 차량보다 사람의 안전을 우선 생각하고 즉시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대피한 후 신고하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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