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1918 정부, 청소년 자살 예방 총력… 자살 유발요인 완화
- - 10대 청소년 자살예방 범정부 추진 대책 나와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6-11 08:07:35

청소년 자살예방 라이프라인 서포터즈 / 사진 = 생명의전화 제공.
최근 10년간 청소년 자살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자살에 이르지 않더라도 정신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는 청소년도 증가세다.
강한 충동성에 기인한다는 특징이 있는 청소년들의 자살 문제 예방을 위해 자살 유발요인 완화 등 구체적 대책을 정부가 냈다.
정부는 9일 ‘10대 청소년 자살예방 범정부 추진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큰 목표는 2024년 기준 10만명당 8명인 청소년 자살률을 2030년 6.5명(2020년 자살률), 2035년 4.2명(2015년 자살률)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저감하는 것을 정부가 들었다.
통계에 의하면 청소년 자살자는 2016년 273명서 작년 396명으로 늘었다. 정신과 진료인원도 2021년 27.4명서 작년 43.1명으로 추정됐다.
진로 고민 및 학업 스트레스, 가정 및 학교에서의 갈등, 온라인 유해 정보 및 자살 보도 등 복합적인 원인에 영향을 받는 청소년들이다.
자살예방 상담전화 / 사진 = 연합뉴스.
정부는 학교 안팎으로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강화하는 정책에서 나아가 청소년의 성장환경 전반을 둘러싼 자살 유발요인을 완화코자 했다.
예방-감지-개입-회복-기반의 단계별 5개 전략에 따른 추진 과제별 주요 내용을 보자.
먼저 예방이다. 청소년의 마음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내 자살예방교육, 사회정서교육, 체육·예술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한다.
특히 현재 범교과 6차시로 운영 중인 사회정서교육을 17차시까지 확대하고 체험 및 활동 중심의 체육·예술교육 운영으로 청소년의 자존감 고취와 정서적 회복을 지원한다.
부모와 교원(예비교원 포함)의 역량 제고를 지원한다. 부모교육 지원을 위해 부모수당, 아동수당, 한부모가정 아동양육비 등을 수급하는 보호자에게 성장 단계별 양육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 콘텐츠 등을 안내한다.
교원 및 예비교원 교육과정의 학생 마음건강 관련 내용을 확대, 가정과 학교 내 학생을 위한 인적 안전망을 강화한다.
청소년 성장환경을 둘러싼 여러 자살 유발요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진로 고민과 학업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학교의 진로 연계 교육,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심리·진로 상담 프로그램, 청소년 대상의 문화·예술공연 등을 활성화하고 학교폭력 예방주간 및 마음챙김 동아리 운영 등으로 긍정적 관계 형성을 지원한다.
디지털 과의존, 자해·자살 유발 정보, 자살 보도 등 디지털·온라인 매체를 통한 청소년 자살 유발요인을 완화키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관리 체계 강화 등도 함께 추진한다.
다음은 감지다. 정기 검사의 개선과 수시 검사의 접근성 제고 등을 통해 기존 학생 선별검사의 내실 있는 운영을 지원하한다.
가칭 마음 CPR 교육 등을 통한 생명지킴이 교원·청소년 양성을 확대해 학교 내 위기 학생의 조기 발견 체계를 고도화한다.
학교 밖 위기청소년 선별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서비스 운영도 활성화한다.
2025 찾아가는 청소년 응원 캠페인 함께치얼업 광주중학교 진행 / 사진 = 생명의전화 제공.
위기 감지체계를 다각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 및 기술·전문성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현재 자살예방법은 경찰과 소방에서 취득한 자살시도자 정보의 공유 대상을 자살예방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제한하고 있다.
이를 향후 이를 시도교육청까지 확대해 교육(행정)기관 차원의 위기관리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활용 위기징후 발굴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신건강상태검사의 건강검진 연계 가능성도 검토한다.
다음 개입이다. 학교의 상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위클래스 설치 및 공간 재구조화, 위센터 기능 고도화를 지원하며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교사 등 전문상담인력 배치를 추진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인력 확충 및 1388 전화상담 통합관리시스템 도입 검토 등 학교 밖 상담 서비스의 질 제고도 병행한다.
위기 청소년의 상담·치료를 적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긴급지원팀, 마음바우처, 병원형 위센터 등 교육-치료복합지원기관, 청소년 전용 병동·병상 등 확충을 추진한다.
보호자 협조가 어려운 위기 학생 지원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시행 중인 긴급지원 제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지역 내 상담·의료 기관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독려한다.
아울러 외상 및 정신 병력이 확인되지 않아 응급실에서 보호할 수 없는 고위기 청소년을 위해 일시보호 시설 신설 및 임시보호 공간 확보를 검토한다.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해 활동 중인 지역 유관기관 간 연계·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지방자치단체 자살예방관이 총괄하고 교육(지원)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공식 기구로 (가칭)청소년 생명지킴 지역 안전망 협의회를 구성해 고위기 청소년 대상 사례 관리 및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회복 부분이다. 자해 및 자살 시도 학생이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도 학생이 학교 복귀 후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학업 및 교우 관계 형성을 지원하고 복귀 학생에 대한 또래 학생들의 공감·존중감 제고 교육도 병행한다.
(가칭)청소년 생명지킴 지역 안전망 협의회 중심으로 사례를 통합 관리하고 부모, 담임교사 등 보호자와의 소통을 통한 재시도 예방도 지원한다.
유족지원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하여 자살 사망 청소년 가족의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고 교우 애도교육, 교원 소진 방지 활동 등 학생 자살 사안이 발생한 학교의 구성원에게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대책도 정부는 냈다.
마지막으로 자살 예방을 위한 정책적·환경적 기반 강화다. 학생 마음건강 지원을 위한 교육(행정)기관의 재정·인력을 확충한다.
보통교부금 총액의 1% 수준을 목표로 기준재정수요 내 학생마음건강지원비 반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교육(지원)청 소속의 학생 마음건강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을 확보(약 200명)하고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한 학교 내 인력 배치를 지원해 교육 현장의 대응 역량을 제고한다.
/ 안전신문 자료사진.
학생 마음건강 증진 및 정서행동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국가, 지자체, 가정, 학교 등 주체별 책무성을 확보하고 학생 지원과 전문기관 설립의 근거를 마련한다.
2027년부터 본격 추진 예정인 청소년 심리부검 사업을 충실히 운영한다.
자살 사망자가 남긴 디지털 정보와 더불어 사망자 통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원인 미상 사례를 축소하고 이를 예방 대책 마련에 활용하는 등 근거 기반 청소년 자살예방 대책 수립을 위해 노력한다.
자살예방 및 마음건강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 교량, 고층 건물 등 자살 장소 관리 노력을 수행하며 최근 심리 상담을 인공지능(AI)에 의존하는 청소년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인공지능(AI) 과의존에 대한 유의사항(가이드라인) 안내 조치도 병행한다.
문화계·종교계·학계 등이 노력해 사회 전반의 생명존중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민관이 협력해 관련 홍보(캠페인) 및 사업·활동 등을 다양하게 추진토록 독려한다.
정부 측은 “청소년 자살은 개인의 심리·정서적 안정이나 학교 공동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청소년 성장환경 전반을 둘러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공동으로 대응해야 하는 과제”라며 ”가정과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 매체 등 각계 사회 구성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질적인 청소년 자살예방과 회복 기반을 마련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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