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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6-08 13: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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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기 분야에 로봇 기술이 융합되고 있다.


협동로봇, 피지컬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내비게이션, 수술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의료기기 분야와 결합하면서 기업들의 사업 전략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수술 정확도, 환자 회복 부담 완화, 의료진 업무 보조 등을 함께 고려한 국내 기업들의 차별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협동로봇 및 피지컬 AI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GMP 인증을 획득하며 의료로봇 사업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뉴로메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최초심사를 통과해 적합 인정을 받았다. 이번 인증은 식약처로부터 심사를 위임받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심사를 거쳐 획득했다. 대상 품목은 2등급 의료기기인 범용 전동식 의료용 클램프다.


GMP는 의료기기의 설계, 제조, 검사, 품질보증, 이력관리 등 생산 전 과정을 관리하는 품질 체계다. 의료기기는 일반 산업용 제품보다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 기준이 요구되는 만큼 GMP 인증은 의료로봇 사업을 본격화하는 기업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뉴로메카는 이번 인증을 통해 해당 제조소의 품질관리 체계가 의료기기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뉴로메카는 이미 의료 분야 로봇 제조 경험도 확보하고 있다. 2023년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와 인공관절 수술로봇용 로봇암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의료기기 수준의 제조 역량을 축적해 왔다. 또한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 델타로봇뿐 아니라 액추에이터, 제어기, 모터 등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생산하는 내재화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 분야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뉴로메카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규제혁신 실증사업을 통해 신경외과 내시경 수술보조 로봇 실증을 진행 중이며 보건복지부 ARPA-H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의료보조용 휴머노이드와 AI 기반 수술보조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 산업용 로봇 기업이 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단순 제조를 넘어 품질관리 체계와 수술보조 기술, 고신뢰성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사례다.


척추 치료 분야에서는 대웅그룹 관계사인 시지바이오와 자회사 시지메드텍이 로봇 내비게이션과 내시경 수술, 골재생 치료를 결합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양사는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글로벌 척추 학술대회 ‘GSC 2026’에 참가해 로봇 내비게이션 기반 최소침습 척추수술과 rhBMP-2 기반 골재생 치료를 결합한 척추 치료 전략을 글로벌 의료진에게 소개했다.


GSC는 에이오스파인이 주관하는 국제 척추 학술대회로 세계 각국의 척추외과 전문의와 연구자, 의료 전문가들이 최신 수술 기법과 임상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시지바이오와 시지메드텍은 이번 학회에서 척추수술부터 골유합, 골재생 치료까지 아우르는 통합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척추 수술 로봇 내비게이션 시스템 큐비스스파인을 중심으로 내시경 척추수술 장비, 척추 임플란트, rhBMP-2 기반 골유합 솔루션을 연계한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시지바이오의 엑센더, 노보맥스 퓨전, 노보시스, 큐비스스파인과 시지메드텍의 이노버스 스크류 등 척추 및 골재생 분야 주요 제품군이 소개됐다. 시지메드텍이 내재화한 최소침습 척추수술 솔루션과 시지바이오의 골유합·재생의료 기술을 결합한 포트폴리오는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회복 부담을 낮추는 척추 치료 전략으로 제시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글로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경북대학교병원 고용산 교수는 핸즈온 교육 연자로 참여해 큐비스스파인을 활용한 로봇 보조 기반 내시경 감압술과 양방향 척추 내시경 유합술 등 최소침습 척추수술 술기를 소개했다. 또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 Jeffrey C. Wang 교수와 Emory University 소속 Sangwook Tim Yoon 교수의 좌장 아래 척추 유합술 분야의 최신 골유합 전략과 rhBMP-2 기반 골재생 치료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는 노보맥스 퓨전의 장기 추적 임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박상민 교수는 경추간공 요추체간 유합술에서 rhBMP-2 기반 골대체재 노보시스의 대규모 추적 관찰 데이터를 소개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병원 나레쉬 쿠마르 교수는 rhBMP-2 담지체 제형 비교 연구를 발표하며 골유합 치료에서 담지체가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과 임상적 중요성을 설명했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학회를 계기로 유럽, 중동, 러시아 및 CIS 지역을 중심으로 척추 임플란트와 재생의료 제품의 해외 사업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학회 기간 동안 주요 글로벌 기업 및 대리상과 미팅을 진행하며 척추·골재생 제품군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헝가리 척추 임플란트 전문 유통업체와는 주입형 인공뼈 제품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했으며 베트남 의료기기 기업 남탄과는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피지컬 AI 기반 치과용 석션 자동화 로봇 개발사 덴탈로보틱스는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3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서 자율주행 치과용 석션 로봇을 공개했다. 해당 로봇은 인지, 판단, 계획, 제어가 통합된 완전 자율 보조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덴탈로보틱스의 석션 로봇은 3D CBCT와 구강스캐너 데이터를 결합해 환자 맞춤형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비전 AI를 통해 치과 진료 환경 내 해부학적 구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도록 설계됐다. 치과 진료 과정에서 석션은 의료진의 시야 확보와 환자 안전, 진료 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보조 작업이다. 이 영역에 자율주행과 피지컬 AI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치과 진료 자동화의 새로운 사례로 꼽힌다.


현직 치과의사인 김남균 대표가 실제 진료 환경을 반영해 제품을 설계했으며 송인석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팀과의 임상 협력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 중이다. 덴탈로보틱스 측은 현재 로봇 및 의료기기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는 의료진의 반복적 보조 업무를 줄이고 진료 집중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의료로봇 기술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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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메카#시지바이오#시지메드텍#덴탈로보틱스#의료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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