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인터넷 교육 플랫폼 '세계경영아카데미'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전용 모국어 산업안전 원격교육 서비스를 지난 5월 29일부터 정식 개강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제조 현장에서 주요 재해 원인으로 꼽히는 '끼임'과 '떨어짐(추락)' 예방을 주제로 구성됐으며 베트남어·미얀마어·인도네시아어 3개 언어로 제공된다.
그동안 산업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법정 안전교육을 이수하더라도 언어 이해도가 낮아 실제 위험 상황에 대한 인지와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안전교육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교육의 특징은 단순 번역 강의가 아니라 모국어 기반 행동형 안전교육이라는 점이다. 교육 과정에는 시각·청각·후각·촉각·직관 등 이른바 '5감 징후인지 교육' 방식이 적용됐다. 위험 징후를 스스로 인지하고 행동으로 연결하는 반복 학습 구조를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과목은 2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교시별 확인 평가와 수료증 발급도 이뤄진다.
교육 전달 방식도 차별화했다. 한국인 강사와 외국인 강사가 함께 진행하는 '듀얼 강사 체계'를 도입해 언어 전달력과 현장 공감도를 동시에 높였다. 외국인 근로자가 자신과 같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강사를 통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수강은 개인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며 기업은 자율적으로 교육 시간을 운영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금융기관의 성과기반금융(RBF)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이에 따라 정가 1만원인 교육을 중소기업은 1인당 1000원에 수강할 수 있다. 수강료의 90%가 지원되는 셈이다. 사업 지원 기간은 오는 7월까지이며 지원 인정 대상은 6월 말까지 교육을 이수한 경우다.
자료= 대우세계경영연구회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측은 입국 6개월 미만 신입 외국인 근로자의 사고율을 50%, 6개월 이상 근로자의 사고율을 30%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교육 이력과 수료증을 기업 단위로 관리해 사업주의 자율적 재해예방 노력에 대한 기록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상 법정 의무교육이 아닌 기업 자율 안전교육이다.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부회장은 "한국 제조 현장의 언어 단절 문제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며 "모국어로 진행되는 안전교육이 현장의 소통 공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현재 3개 언어로 시작한 서비스를 향후 확대하고 제조업뿐 아니라 건설·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사)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2009년 전직 대우그룹 임직원들이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정회원 6400여 명, 해외 60개 지회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글로벌청년사업가(GYBM) 양성과정(14년 누계 1,600명 이상 배출, 전원 현지 취업), ‘세계경영아카데미’의 이름으로 글로벌 교육, 중소기업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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