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 참가 부스 조감도. [농심]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농심, 삼양식품, 빙그레는 오는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타이펙스 아누가 2026'(THAIFEX-Anuga Asia 2026)에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는 태국 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DITP)과 태국상공회의소(TCC)가 공동 개최하는 식품 무역 박람회다. 지난해에는 57개국 3231개 기업이 참가했고, 143개국에서 약 8만8000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농심은 이번 박람회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신라면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 제품을 알린다. 지난해 독일 ‘아누가 2025’에 이어 두 번째 단독 부스 참가다.
농심은 신라면의 글로벌 구호인 ‘면 속의 매운 행복'을 내세우고,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을 소개한다. 부스 입구에는 ‘신라면 분식’ 테마의 시식 공간을 마련한다. 현장에서는 즉석조리기로 조리한 신라면을 제공한다. 짜파게티, 너구리, 안성탕면 등도 전시한다. 농심은 이를 통해 동남아 유통망 확대와 신규 바이어 발굴을 추진한다.
라면 외 제품군도 함께 선보인다. 농심은 스낵 브랜드 ‘빵부장’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필’을 전시한 테마존을 마련해 제품군을 넓혀 소개할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해 독일 아누가 박람회에서 약 1만2000명의 관람객과 글로벌 바이어가 부스를 찾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아시아 시장에서 신라면 브랜드 확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 참가부스 조감도. [삼양]
삼양식품은 ‘삼양 크레이브 랩’을 콘셉트로 체험형 부스를 운영한다. 불닭, 맵, 탱글 등 주요 브랜드를 각각 독립된 ‘브랜드 랩’ 형태로 구성해 방문객들이 제품의 특징과 브랜드 콘셉트를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시간대별 시식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불닭볶음면 오리지널, 까르보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등 대표 제품과 신제품 스와이시불닭을 선보인다. 또 동남아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맵과 탱글 제품, 불닭소스를 활용한 카나페도 소개한다.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부스 내 QR코드를 통해 브랜드별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설문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탬프 미션과 SNS 인증 행사를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브랜드 기념품을 제공한다.
삼양식품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에서 불닭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맵과 탱글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맵은 고추 치킨 고수 라면, 그릴드 갈릭 쉬림프 라면 등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제품군 확대를 추진한다.
빙그레 참가부스 조감도.[빙그레]
빙그레도 홍보 부스를 마련해 동남아 소비자와 바이어 접점을 넓힌다. 빙그레는 2024년부터 타이펙스에 3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
빙그레는 2007년부터 태국에서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아이스크림 제품과 바나나맛우유를 판매해 왔다. 현지 프리미엄 슈퍼마켓 입점을 통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온라인 마케팅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태국 시장을 겨냥해 바나나맛우유 타로 맛과 밤 맛 신제품을 출시하고, 메로나 피스타치오 맛도 선보인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무슬림 시장을 겨냥해 할랄 인증 제품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타이펙스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업계는 이번 박람회가 K-푸드의 동남아 확산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라면과 아이스크림, 음료 등 이미 해외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제품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 체험을 강화하고, 바이어 상담을 통해 수출 채널을 넓히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