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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5-31 11: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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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9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렸던 '2025년 케이-박람회'의 B2C 행사장 전경.


한국 정부가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한류 종합 박람회를 열고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보건복지부·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026 미국 케이-박람회(K-EXPO USA 202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관계기관이 공동 참여하며, 콘텐츠, 식품, 뷰티, 관광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한류박람회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전 세계의 이목이 미국으로 집중되는 시기에 열려 의미를 더한다. 로스앤젤레스 시의회 역시 지난 8일 이번 박람회를 공식 도시 행사로 지정하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행사장에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국내 대표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해 K-컬처의 최신 흐름과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넷플릭스는 한국 창작 콘텐츠와 한류스타 이미지를 전시하는 한편, 자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식음공간을 운영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주제로 특별 전시관을 마련하며, 네이버웹툰은 음식·뷰티 소재 웹툰을 활용한 융합형 체험 공간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농심’의 식품 브랜드관과 ‘정샘물뷰티’의 화장 체험관도 운영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도 주목된다. 관람객들은 AI 기반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K팝 댄스 챌린지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K-푸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유명 프랜차이즈 BBQ가 참여하는 푸드트럭과 시식행사 외에도, ‘마스터셰프 코리아’ 심사위원 출신 요리사 송훈과 배우 류수영이 참여하는 쿠킹쇼가 진행된다. 이들은 미국 현지에서 인기 있는 김을 활용해 광어김밥과 광어타코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K팝 공연도 마련된다. 24일에는 가수 박재범을 비롯해 다국적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 신인 그룹 롱샷(LNGSHOT) 등이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과 만난다.

행사 후반부인 26~27일에는 콘텐츠·뷰티 기업 63개사가 참가하는 수출상담회도 열린다. 정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K-컬처 산업 전반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인 미국에서 K-컬처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이게 됐다”며 “관계 부처 협업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북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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