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폭력 예방 퍼포먼스.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공개적으로 나타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내달 지방선거 전 지자체장과 교육감 자리에 올라갈 이들에 대책 수립이 촉구됐다.
BTF푸른나무재단은 19일 서울 서초동 본부서 2026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 및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지방자치단체장 후보 정책 제안을 진행했다.
이종익 상임대표는 “학교폭력은 저연령화, 신체 폭력이 다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폭력 반복 문제와 가해는 늘었지만 피해 학생 도움 요청은 줄었다는 문제, 폭력 방관은 확대됐다”며 “한 번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아 다시 피해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초·중·고교생 8476명을 대상으로 한 학생 실태조사와 보호자 521명을 대상으로 한 학부모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교폭력 반복 피해 경험률은 2년 전보다 1.4배 증가(2023년 39.5%→2025년 54.4%), 목격 후 ‘가만히 있었다’는 4년 전보다 2.5배 증가(2021년 21.5%→2025년 54.6%)했다. 비교 시점의 차이점은 해당 질의 조사를 했냐와 하지 않았느냐다.
증언하는 학교폭력 피해자 모친.
이날 실제 학교폭력 피해자의 모친이 나와 “아이 SNS 대화방에 학교폭력 흔적이 고스란히 있었다. 폭행 영상, 가족 이름 거론 성적 비하, 단체 조롱이 있었다”고 울분을 토했고 “더 마음이 무거운 건 그 자리에서도 아이는 아무 말도 못했다는 것”이라면서 가해자 측 보호자는 뭘 잘못했는지 묻거나 본인도 변호사 선임할 것이라며 끝까지 사과 안했다고 알렸다.
그는 “학교폭력은 특정 환경에서만 발생하는 것 아니다. 또래 방관, 집단 조롱이 폭력 지속의 힘이 됐다. 피해 학생 용기만 요구해선 안된다. 주변 학생, 어른은 침묵을 깨고 신호를 알아채고 도와야 한다”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힘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 일선에 있는 이들의 실태 전언에 의하면 초등 피해 증가와 신체폭력 재확산, 맞춤형 예방·조기개입 체계 마련 시급, 온·오프라인 경계 붕괴 속 온라인게임 사이버폭력 피해 급증, 플랫폼 책임과 연계 체계 재정비 미흡이 문제가 되고 있었다.
피해 증가와 악순환 심화에도 도움요청 감소, 방관 확대, 가해 학생 사과와 반성 부재, 학교폭력 감수성 저하 심각도 문제였다.
이 같은 2026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와 보호자·교사·지역전문가·청소년의 의견을 바탕으로 교육감 및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자에게 학교폭력 예방·대응·회복을 위한 정책 제안도 나왔다.
안전한 학교 회복, 되풀이되는 학교폭력의 악순환 차단, 침묵과 방관의 학교 문화 개선이 촉구됐다.
학교폭력 대응이 작동하는 지역 책임체계 마련,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인프라 확충, 학교폭력의 지역사회 갈등 확산 예방도 촉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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