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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5-10 05: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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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병원들이 우수 역량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 대학병원들이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이 췌십이지장절제술 500회 돌파, 고난도 내시경 치료 영역 확대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간담췌외과 박예종 교수가 췌십이지장절제술 (Whipple 수술) 500회를 돌파하고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을 포함한 최소침습 췌십이지장절제술 100회를 달성했다.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췌장 두부와 십이지장,담도, 담낭 등을 함께 절제한 뒤 소화기관을 재건해야 하는 대표적인 고난도 수술이다.


이 수술은 병변과 주요 혈관, 주변 조직의 해부학적 관계를 정밀하게 파악해야하고, 절제와 재건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수술 술기와 풍부한 임상 경험이 요구된다.


최소침습 수술은 복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작은 절개를 통해 시행하는 수술 방식으로,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이 이에 포함된다. 이 가운데 최소침습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정교한 절제와 안정적인 재건이 모두 필요해 간담췌 분야에서도 고난도 술기로 꼽힌다.


박 교수는 췌장암, 담도암, 십이지장 주변 종양 등 다양한 간담췌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최소침습 췌십이지장절제술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이번 100회 달성은 복강경과 로봇을 활용한 고난도 최소침습 수술 분야에서 임상 경험이 지속적으로 축적돼 왔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치료 지표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평균재원기간은 9~12일 수준이었고, 중증 합병증은 10% 안팎으로 관리됐다. 또한 90일 이내 수술 관련 사망 사례가 없었던 점은 수술 술기뿐 아니라 환자 선택, 수술 전 평가, 수술후 관리 체계가 함께 뒷받침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으로 받아들여진다.


박 교수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은 환자마다 병변의 위치와 진행 정도, 혈관과의 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 평가와 신중한 수술 전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환자별 특성에 맞는 정밀한 수술과 안전한 진료를 바탕으로 치료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췌십이지장절제술 500회 돌파와 최소침습 췌십이지장절제술 100회 달성은 단순한 건수의 의미를 넘어 지역 내에서도 복강경과 로봇을 활용한 고난도 간담췌 수술이 꾸준히 시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한양대구리병원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로봇수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증 치료의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며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는 ERCP(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 전용 투시방과 고난도 내시경실 개소 1주년을 맞아 고난도 내시경 치료 영역을 확대하고 진료 역량을 강화했다.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는 개소 당시 고난도 내시경 치료 역량 강화와 환자 중심 진료 체계 구축을 목표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임상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현재 소화기내과는 상부 치료내시경, 하부소화관, 췌담도 분야별 전문 의료진 체계를 갖추고 있다.


ERCP 전용 투시방은 담췌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시술하는 공간이며 고난도 내시경실은 점막하 박리절제술(ESD) 등 정밀 치료내시경을 위한 전문 시술 환경이다. 이를 통해 내시경 치료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비수술적 치료 선택지가 넓어졌다.


상부 치료내시경 분야에서는 안정적인 진료 기반이 유지됐다. 일부 의료진의 해외 연수 기간에도 상부 점막하 박리절제술은 816건에서 835건으로 유지되며 안정적인 시술 체계를 이어갔다.


하부 치료내시경 분야에서는 시술 건수가 증가했다. 결장경하 박리절제술은 171건에서 285건으로 확대됐다. 이는 단순 시술 증가를 넘어 고난도 병변에 대한 내시경 치료 적용이 확대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췌담도 분야에서는 치료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 ERCP 관련 시술은 886건에서 1,575건으로 증가했으며, 풍선소장내시경 ERCP와 초음파 유도하 경벽 배액술 등 고난도 중재 시술이 확대됐다.


특히 풍선소장내시경 ERCP는 28건에서 99건으로 경벽 배액술은 9건에서 84건으로 증가해 기존 내시경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영역까지 치료가 가능해졌다.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한성용 교수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시술 건수 증가를 넘어 기존 내시경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고난도 영역까지 치료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에서도 내시경 기반 치료가 가능해지는 등 치료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고난도 내시경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환자 중심의 정밀 치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로부터 'ROTAPRO 우수인증센터'으로 지정되어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지정은 로타프로 시스템을 활용한 고난도 관상동맥 중재시술 경험과 숙련도를 인정받은 결과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로타프로 회전 죽상동맥경화절제술 시스템(ROTAPRO Rotational Atherectomy System)'을 활용해 중증 관상동맥 석회화 병변 환자에게 정교하고 안전한 시술을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관상동맥 석회화가 심하면 풍선이나 스텐트가 잘 안 펴져 시술 난도가 높아지고, 재협착 및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회전식 죽상동맥경화절제술'은 빠르게 회전하는 작은 버(Burr)로 단단하게 굳어진 석회화 병변을 정교하게 깎아 이후 스텐트 삽입과 혈관의 확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 고난도 중재 시술이다.


로타프로 시스템은 중증 관상동맥 석회화 병변 치료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의 보조적인 방법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01년 개원과 동시에 로타프로 시스템을 도입해 중증 관상동맥 석회화 병변 치료 역량을 강화해 왔다. 현재까지 누적 200회 이상의 고난도 '회전식 죽상동맥경화절제술'을 수행했으며 관상동맥중재술(PCI)은 월평균 약 50건 이상 시행되고 있다.


조윤행 센터장은 "최근 고령 환자가 증가하고, 관상동맥 석회화의 고위험군인 당뇨병, 만성신장질환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들 환자에서는 석회화 병변을 정교하게 다듬는 로타프로 시스템이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정확한 진단과 숙련된 의료진, 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환자 상태에 맞춰 안전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난도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진료 역량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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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의료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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