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태국 노병들 모습. 현재 태국에는 참전용사 300여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태국 병사들의 활약과 희생을 그린 영화가 제작된다.
한국과 태국 합작 영화 (가제) ‘1950, 그날의 기억’이 본격 제작에 들어간 것이다. 두 나라가 손잡고 영화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윤두섭 태국한인회장은 23일 SNS를 통해 본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영화에는 한국과 태국 배우들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경남 합천 영상테마파크와 태국 방콕 등지에서 촬영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영화는 한국 아이필름코퍼레이션, 태국 타이코 필름, 엠브렐라 필름이 공동으로 제작한다. 지난 3월 말 태국한인회에서 양국 제작진은 협약식을 가졌다.
영화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낯선 땅 한반도에 파병된 태국 군인들의 시선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 실존 기록을 바탕으로 참전과 희생, 전우애, 양국의 역사적 연대를 2시간 분량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윤 회장은 "2027년 태국에서 먼저 상영되고, 이어 한국 등 글로벌 배급을 목표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수익금을 참전용사들을 위해 쓰겠다는 취지에 공감했다는 그는 “현재 생존 참전용사가 300여 명으로 알고 있다”며 “이분들과 후손을 끝까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군사령부 자료에 따르면 태국은 한국전쟁 당시 총 1만1천786명의 병력을 파병했으며 이 가운데 129명이 전사했다. 영화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단순한 전쟁 재현을 넘어, 태국군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영화 제작자들이 MOU에 서명하고 기념촬영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