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s26 한강, 노벨문학상 이후 첫 공개 행보…스페인 독자 만났다 - -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계기 대담 행사 개최 - - 800석 입장권 모두 매진…스페인 내 한국문학 열기 확인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5-01 10:48:04
기사수정

한강 작가와 마르 가르시아 루이그 작가와의 대담 사진 [스페인한국문화원]


스페인한국문화원은 4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에서 한강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을 기념해 마련됐다. 특히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 작가가 일반 대중과 만난 첫 공식 일정이라는 점에서 현지의 관심이 집중됐다.

행사 열기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됐고,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실시간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

행사 포스터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3천 건 이상의 반응을 얻으며 바르셀로나 현지 독자들의 높은 기대를 보여줬다.

이날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 작가와 함께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두 작가는 집단적 트라우마와 애도, 침묵, 우정 등 동시대의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한강 문학의 세계를 짚으며,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번역 출간작이다. 작품은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고 믿고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세상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현지에서는 ‘한강식 스릴러’라는 평가와 함께 2026년 상반기 주목작으로 꼽히고 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스페인 내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도 한층 확산되는 흐름이다. 그동안 일부 작가 중심으로 형성되던 관심이 한국문학 전반으로 넓어지면서 SF와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번역·출간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한 해에만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스페인 독자와의 만남에 참여하는 등 문학 교류 역시 활발해지는 추세다.

신재광 스페인한국문화원 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며 “이 같은 관심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교류와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kscn.co.kr/news/view.php?idx=1234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105. 월요편지 삶의 희로애락만큼 가을도 깊어갑니다.
  •  기사 이미지 ks06 다년간 지도경력 원장직강 (함수학4층, JYP영어2층)
  •  기사 이미지 1,104. 월요편지 가을도 삶도 아름답고 맛있게 익어갑니다.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