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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4 中 vs 글로벌 업계, 전기車 대결?…‘2026 베이징 모터쇼’ - - 中, BYD, 화웨이, 체리 등 약진, ‘세계 전기차 시장 석권’ 시도 - - 한국, 독일, 일본, 미국 브랜드 ‘베이징 모터쇼’ 계기 中시장 적극 공략 - - 현대·기아, BMW, 폭스바겐, 도요타 등 신형 ‘전기차’ 대거 출시 AI 기술도 본격 접목, 공급망 업계도 ‘모터쇼’ 계기 中시장 적극 모색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5-01 10: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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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베이징 모터쇼' 전경. [출처=베이징 모터쇼]


BYD(비야드) 등 전기차를 비롯한 중국산 자동차의 약진을 시도하는 ‘제19회 2026 베이징 국제 자동차 전시회’(이하 2026 베이징 모터쇼)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규모 면에선 중국측 표현대로 “세계 최대”라고 할 수 있는 이 행사는 오는 5월 3일까지 21개 국가 및 지역의 2,000여 개 기업이 참가, 1,45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 중 181대는 세계 최초 공개 차량이고 71대는 콘셉트카로, 공개 차량 수와 기술 콘텐츠 모두에서 신기록을 세웠다”는 주최측 설명이다.

CSF(중국전문가포럼)와 모터쇼 주최측에 의하면 중국 브랜드들은 전시관 전체를 점유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총망라했고, 다국적 자동차 업체들도 현지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동화 공세를 펼쳤다. 공급망 기업들은 ‘OEM 및 부품 공존 전시관’을 개설, 관심을 모았다.

중국 브랜드,  전시관 점유 '세 과시'

2026 베이징 모터쇼에서는 중국 브랜드와 신흥 전기차 기업들이 브랜드와 기술 라인업을 총망라했다. 전동화와 지능화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유하며 혁신을 거듭해 온 이들 기업은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다.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전시관 점유는 그간에도 일반적인 추세가 되었다. 실제로 중국 업체들은 적어도 전기차 부문에선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모터쇼 역시 이를 과시하는 기회가 되었다.

BYD와 Chery는 각각 E3홀과 E1홀을 점유하며 멀티 브랜드 레이아웃의 성과를 총망라했다. BYD는 Dynasty, Denza, Yangwang, Formula Leopard 등 4개 브랜드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Flash Charge와 ‘Eye of the Gods’ 등 기술 브랜드 전용 부스도 마련했다. Chery는 Chery, iCAR, Exeed, Jetour, Zongheng 등 5개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체리는 여러 신모델을 출시했는데, 그중에는 순수 전기차와 레인지 익스텐더 파워트레인을 모두 제공하는 엑스이드 EX7도 있다.

특히 ‘AI(인공지능) + 자동차’와 관련해 중국 브랜드들은 적극적인 전략을 선보였다. ‘지리’ 자동차는 자사 브랜드인 JK, 링크앤코, 지리 갤럭시, 차이나스타를 한자리에 모아 ‘반개방형’ 부스를 마련했다.

화웨이 생태계 브랜드들도 이번 모터쇼의 중심 무대가 되었다. 화웨이의 ‘징(Jing)’ 시리즈는 이징 X9(Yijing X9)과 치징 GT7(Qijing GT7) 두 신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독자적으로 데뷔했다.

한편, 화웨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브랜드들도 최신 기술력을 선보였다. 그중 Mengshi Motors는 화웨이 Qiankun과 협력, 모터쇼 개막 전날 새로운 지능형 오프로드 아키텍처를 공동 출시했다. 단순한 제품 공동 개발을 넘어 심층적인 협력 관계로 한 단계 도약했음을 알린 것이다.

이런 새로운 아키텍처가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Mengshi Motors는 향후 2년간 4개 이상의 신모델에 해당 지능형 오프로드 기술을 점진적으로 적용, 더욱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Dongfeng Fengxing’의 연례 전략 모델인 Xinghai V6가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신흥 전기차 시장에서 니오는 자사의 세 브랜드(니오, 레다오, 파이어플라이)를 처음으로 통합한 리오토(Li Auto)의 신형 모델 L9Livis를 최초로 공개했다. 가격은 559,800위안이며, 4개의 라이다 센서와 듀얼 마하 100 칩을 탑재했다. CLTC(중국 경차 시험 사이클) 기준 420km의 순수 전기 주행 거리와 다양한 지능형 기능을 자랑한다.

'2026 베이징 모터쇼'의 전시장과 관객들. [출처=베이징 모터쇼]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전동화 ‘반격’ 가속화

이같은 중국 업체들의 비약에 맞서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부심하고 있다. 화려한 전시 라인업을 앞세워 전동화에 본격 나서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핵심 목표는 현지화된 연구 개발과 제품 적응에 집중,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에서의 소극적인 입장을 타개하려는 것이다.

이는 일부 초고가 브랜드를 제외하고 모든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가 참가했다. 한국, 독일, 일본, 미국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였다. 특히 독일 고급 브랜드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현대자동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과 현지 전략형 모델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의 전동화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우선 ‘아이오닉 V(IONIQ V, 아이오닉 브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V는 지난 10일 공개된 콘셉트카 ‘비너스 콘셉트(VENUS Concept)’의 양산형 모델로, 중국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춘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번째 중국 전략형 모델이다.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급스럽고 정숙한 주행 감성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으며, 현지 업체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현지에 최적화된 플랫폼과 배터리가 적용됐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속적인 투자,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 등 중국 시장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함께 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내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할 신차를 선보였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동화 사업 체제로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며 2030년에는 전동화 모델의 판매 비중을 30% 이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을 중국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신형 카니발은 기존 미니밴의 전형성을 탈피한 세련된 디자인과 프리미엄 실내공간, 최첨단 편의사양 등을 갖춘 GUV(Grand Utility Vehicle)로 내년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모터쇼에서 9월 초 출시된 중국형 올 뉴 K5(All New K5)도 함께 선보였다. 신형 K5는 기아차 플래그십 세단으로 중국의 Z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BMW는 중국 시장 전용으로 개발된 신형 i3와 iX3 롱휠베이스 버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들은 기존의 가솔린 플랫폼을 완전히 버리고 순수 전기 플랫폼으로 제작되었다.

아우디는 가솔린 모델과 순수 전기차 모델을 모두 선보였다.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800볼트 고전압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순수 전기차 A6L e-tron을 전시했다. 볼보 자동차의 순수 전기 플래그십 모델인 90 패밀리(EX90, ES90, EM90)는 2026 베이징 모터쇼에서 데뷔했다.SUV, 세단, MPV(다목적 차량)의 세 가지 핵심 차종을 모두 아우르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일본과 미국의 합작 브랜드들은 저가형 제품 포지셔닝을 강화하며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은 특히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ID. 브랜드와 ID. ERA, ID. AURA 시리즈를 모두 전시하며 역대 최강의 신에너지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중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폭스바겐 최초의 플래그십 장거리 SUV인 ID. ERA9X가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특히 전기차 및 지능형 기술의 물결에 힘입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중국 현지 공급망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내 연구 개발 및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BMW iX3 롱휠베이스 버전은 모멘타와 공동 개발한 고급 지능형 주행 시스템을 탑재했다. SAIC 아우디 E7X는 CATL의 고성능 배터리 셀을 장착, 다국적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현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은 중국 시장에 맞춘 제품과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인지도를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6 베이징 모터쇼' 전시 무대. [출처=베이징 모터쇼]


공급망, '한 홀에서 모든 부품과 구성품 전시'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는 고출력 배터리, 지능형 주행, 자동차용 칩 등 핵심 공급망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여 최첨단 기술력을 선보였다. 공급망 분야에선 참가 부품 기업 및 기관의 국가 및 지역 수가 2024년 13개국에서 올해 21개국으로 증가했다. 처음으로 "한 홀에서 모든 부품과 구성품 전시"가 실현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다. 핵심 부품 공급업체와 OEM의 공동 전시는 전시 효율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이 수직적 통합에서 생태계 협력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 간의 일대일 경쟁에서 전체 산업 공급망 생태계를 아우르는 경쟁으로 변화하는 동력을 제공한다.

지능형 공급망 기업들 또한 2026 베이징 모터쇼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화웨이 첸쿤, 바이두 아폴로, 아이플라이텍 등은 독립 부스를 설치하여 지능형 주행 알고리즘, 자동차용 칩, 콕핏 AI 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력을 전시했다.

호라이즌 로보틱스, 블랙 세서미 테크놀로지스, 세미드라이브와 같은 기업들도 최신 자동차용 칩을 출시하며 해외 독점 체제를 깨뜨렸다. 호라이즌 로보틱스의 칩 컴퓨팅 솔루션은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에 채택되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 관계자는 “유럽, 미국, 일본, 한국의 주요 자동차 전시회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등 전 세계 자동차 전시회가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있다”면서 “베이징 모터쇼는 유일하게 큰 성공을 거둔 최고 수준의 자동차 전시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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