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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4-30 09: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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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기 업체들이 차세대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및 바이오 기업들이 암 치료와 관리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단 한 번, 1초 만에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플래시 방사선치료기부터 혈액 한 번으로 재발 가능성을 조기에 감지하는 액체생검 기반 정밀관리 시스템까지 기존 암 진료 체계를 뛰어넘는 혁신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최근 서울 LW컨벤션에서 '2026 플래시 방사선치료 심포지엄'을 열고 차세대 플래시 방사선 1초 암치료기 전략연구사업의 본격 착수를 선언했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25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로 초고선량률 방사선을 활용한 국산 암 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


플래시 방사선치료는 초당 40Gy 이상의 초고선량률 방사선을 1초 미만의 짧은 시간 동안 암 부위에 조사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존 방사선 치료가 수분에 걸쳐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시행되는 것과 달리 단 한 번의 조사만으로 치료를 마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특히 정상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플래시 효과’가 핵심으로 꼽힌다. 치료 시간이 짧아지는 만큼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부작용 감소와 치료 효율 향상까지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연구기관, 산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플래시 치료기의 임상 적용 가능성과 상용화 전략을 논의했다. 서울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쎄크 등과의 협력 체계도 구축되며 산·학·연·병 연계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이는 해외 소수 기업이 장악해온 고가 방사선 치료기 시장에서 국산 기술 자립을 이루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우바이오메디카는 서울동행한방병원과 손잡고 액체생검 기반 암 환자 전주기 정밀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양 기관은 암 진단 이후 수술 전후 상태 확인은 물론 치료 이후 미세잔존질환과 재발 위험까지 장기간 추적하는 통합 의료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액체생검은 혈액 속 종양 유래 유전자나 세포 정보를 분석해 암의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이다. 기존 조직검사처럼 침습적 시술이 필요하지 않아 환자의 부담이 적고 반복 검사도 용이하다. 양 기관은 글로벌 정밀의료 기업 Guardant Health의 기술을 도입해 미세잔존질환과 재발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영상검사에서 확인되기 전 단계의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암 재발 관리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암 치료의 공백기를 줄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많은 암 환자들이 대형병원에서 수술과 항암 치료를 마친 뒤 체계적인 사후관리 기관을 찾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진단과 치료 이후의 연속적 모니터링 시스템은 환자 만족도와 생존율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동행한방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인근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다우바이오메디카는 검사 서비스 운영과 의료진 교육을 맡아 실질적인 협력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


다우바이오메디카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액체생검 기술을 활용해 암 환자 관리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치료 이후에도 정밀한 추적 관리가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정밀 의료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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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암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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