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에서 한국학교 학생들이 한글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장면.[와이카토 한인회 제공]
우리 동포와 뉴질랜드 현지인 1000여 명이 한데 어우러진 '와이카토 K-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렸다.
와이카토 한인회(회장 고정미)와 와이카토 한국학교(교장 김용주), 아시안 네트워크(매니저 박승희)는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해밀턴 가든 내 더 파빌리온에서 ‘2026 와이카토 K-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오클랜드분관(총영사 김홍기)과 해밀턴 시청이 후원한 행사는 한국 영화 상영과 음식 및 전통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축제로 진행됐다.
김홍기 총영사는 축사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해밀턴에서 이러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한인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해밀턴 시의회 대표위원 엠마 파이크, 해밀턴 이스트 시의원 레오 리우, 해밀턴 이스트 국회의원 라이안 해밀턴 등 현지 정치인도 참여했다. 이들은 "와이카토 지역 내 한국 커뮤니티의 성장과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인 사회의 위상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상호 협력의 폭 또한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왕과 사는 남자' 무료 상영회 장면. 400명이 넘는 인원이 상영관을 가들메웠다.[와이카토 한인회 제공]
특히 한국에서 천만관객을 넘게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 상영은 큰 호응을 얻었다. 무료 상영 임에도 사전 티켓이 조기 마감됐으며 당일 400명 이상이 입장해 한국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별히 장항준 감독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깜짝 축하 영상을 보내와 한인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한복 체험과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전통놀이 코너에서는 제기차기, 윳놀이, 투호 등 처음 접하는 한국 놀이를 신기해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이어졌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윷놀이를 즐기는 등 현장은 웃음과 활기로 가득했다.
한복입어보기 체험 행사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한복을 입어보며 기뻐하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보며, 한국 문화의 위상을 실감했다”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참여로 바쁘지만 보람 있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무료 체험이라는 말에 놀라며 큰 기쁨을 표현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또한 다양한 한국 음식과 푸드트럭 역시 큰 인기를 끌며 긴 줄이 이어졌고, 참여 업체 관계자는 “이처럼 많은 인파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고정미 회장(왼쪽)이 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