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치과 의료기기 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치과 의료기기 기업들이 글로벌 영업망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단일 품목 경쟁을 넘어 사업 영역을 넓히며 종합 덴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텍은 글로벌 덴탈 이미징 시장에서 경쟁력을 재확인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치과용 CT 신제품 2종에 대한 510(k) 승인을 획득하며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 내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승인 제품은 기존 ‘그린 엑스(Green X)’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넓어진 촬영 범위(FOV)와 경량화를 통해 진단 효율성과 설치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바텍은 현재 치과용 CT 분야에서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 대수 기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 임상 환경과 수요에 맞춘 현지화 전략, 빠른 제품 업그레이드 주기가 강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치과 영상장비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바텍은 고성능 제품군을 앞세워 북미·유럽·신흥국 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메가젠임플란트은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통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선점에 나섰다. 최근 치과 영상진단 장비 전문기업 레이의 지분 5% 이상을 확보하며 사업적 시너지를 공식화했다.
메가젠은 임플란트와 디지털 수술 가이드 소프트웨어 강점을 갖고 있고 레이는 CBCT·3D 프린터·영상 솔루션을 보유한 만큼 양사의 협력은 진단부터 수술, 보철 제작까지 이어지는 통합 솔루션 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메가젠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강한 영업망을 구축해온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레이가 강점을 가진 제품 경쟁력에 메가젠의 글로벌 판매 채널이 더해질 경우 해외 매출 확대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공동개발, 추가 지분 확대, 전략적 제휴 강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장비 사업 확장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대표 유니트체어 제품인 ‘K3’와 ‘K5’가 유럽연합(EU) 의료기기 규정인 CE MDR 인증을 획득하면서 유럽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니트체어는 치과 진료실의 핵심 설비로, 진료 효율성과 환자 편의성, 각종 장비 연동성이 중요한 고부가가치 품목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분야에서 축적한 브랜드 인지도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니트체어 사업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K3와 K5는 글로벌 누적 판매 6만 대를 넘어섰으며, 아시아를 넘어 유럽·북남미 등 7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임플란트 소모품 중심 매출 구조에서 장비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 구조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K3와 K5는 뛰어난 성능과 인체공학적 설계, 그리고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두루 신뢰받고 있다”며 “EU MDR의 엄격한 요구사항을 충족해 제품의 안전성 및 성능, 품질시스템의 적합성을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치과의사들의 선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ag